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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카카오뱅크 주목…일동제약 등 제약주 매도
제주은행, 인터넷은행 전환설 부인에도 사들여
[마켓PRO] "은행주 사고, 제약주 팔아"…초고수들 카뱅·제주은행 샀다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이 인터넷은행주를 사들이고 있다. 제주은행의 경우 인터넷은행 전환설 부인에도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21일 오전 10시까지 카카오뱅크와 제주은행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뒤를 뉴지랩파마, 삼성전자, 삼천당제약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증권가에선 카카오뱅크를 관심 종목으로 꼽고 있다.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내년은 단순히 플랫폼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 기저에 따른 높은 성장률뿐만 아니라 카카오뱅크만의 펀더멘털 측면의 차별성도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하나증권은 카카오뱅크가 순이자마진(NIM) 상승으로 이익 확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3분기 중 0.27%포인트 개선됐던 NIM은 4분기에도 시중은행보다 큰폭 상승할 것"이라며 "낮은 예대율로 인해 시중은행들과 달리 금리 경쟁을 통한 조달 확보의 필요성이 적었기 때문인데 최근 수신 금리 인상 자제 권고가 내려지면서 금리 경쟁에 뛰어들 이유가 더 적어졌다"고 분석했다.
[마켓PRO] "은행주 사고, 제약주 팔아"…초고수들 카뱅·제주은행 샀다
제주은행도 인터넷은행 전환설, 매각설 등 각종 소문에 휩싸이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지주사인 신한금융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으나 매수세는 여전하다.

제주은행은 각종 풍문으로 최근 주가 변동성이 큰 종목 중 하나다. 현재 신한금융지주는 신한은행과 제주은행 2곳을 보유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중순 은행 등 금융회사가 비(非)금융 분야 사업에 진출할 수 있도록 금산분리 개선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렇다 보니 은행업 라이선스가 필요한 빅테크 기업이 제주은행을 살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다.
[마켓PRO] "은행주 사고, 제약주 팔아"…초고수들 카뱅·제주은행 샀다
반면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일동제약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HLB, 포스코엠텍, 유일에너테크 순으로 집계됐다. 앞서 유럽, 중국 등 전 세계 각국 감기약 품귀 현상이 불거지자 일동제약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