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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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63·사진)이 차기 농협금융지주 회장을 맡는다. 신한금융에 이어 농협금융 회장도 교체되면서 임기 만료를 앞둔 금융권 최고경영자(CEO)가 대거 바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금융권 CEO 인사에 ‘관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농협금융은 12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 주주총회를 잇따라 열어 이 전 실장의 차기 회장 선임안을 의결했다. 이 신임 회장은 내년 1월부터 2024년 말까지 자산 550조원 규모의 국내 5대 금융그룹인 농협금융을 이끈다.

이 신임 회장은 부산 출신으로 동아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행정고시 26회로 이명박 정부 시절 금융위원회 상임위원과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을 지냈다. 박근혜 정부 때는 기재부 2차관과 국무조정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윤석열 대통령 후보 시절 대선 캠프를 거쳐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특별고문으로 참여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