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계열 지방은행인 주가가 또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최근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된 이력도 있어 무분별한 추격 매수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제주은행 주가는 전날보다 7.54% 오른 1만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4.37%) (3.68%) (3.19%) 등 모든 은행주가 올랐지만 상승세가 유독 강했다. 지난달 내내 8000원 선을 맴돌던 제주은행 주가는 10거래일 동안 31.5% 급등했다. 개인은 순매도, 기관은 순매수를 이어갔다. 하루에만 22% 뛰었다가 다시 14% 주저앉는 등 주가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제주은행의 주식 유통비율(20%)이 적은 상황에서 ‘매각설’이 확산하면서 주가가 출렁인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업 확장을 노린 빅테크(대형 정보기술기업)가 이 은행을 인수할 수 있다는 소문이 퍼진 적도 있다. 지난 2일에는 한국거래소가 ‘스팸 메시지 과다 살포’를 이유로 제주은행을 투자주의 종목으로 지정하기도 했다.

제주은행 매각설은 현실화할 가능성이 낮다는 게 금융권의 분석이다. 신한금융은 “사실무근”이라고 강하게 선을 긋고 있다.

은행권 고위 관계자는 “제주은행 시가총액이 3390억원에 불과해 팔아봤자 신한금융에 재무적 이익도 크지 않다”고 말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