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머트리얼즈의 주가가 상승세다. 사우디가 차세대 이동통신(5G)에서 화웨이의 장비를 채택하는 양해각서에 서명했다는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RF머티리얼즈가 납품하는 5G 필수 부품들은 여러 고객사들을 통해 화웨이에 납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13시 34분 RF머트리얼즈는 7.63% 상승한 13,400원에 거래 중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사우디아라이바를 방문한 가운데, 사우디가 차세대이동통신(5G)에서 화웨이의 장비를 채택하는 양해각서에 서명함으로써 사우디가 친중-반미 노선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우디는 미국이 금지한 화웨이의 장비를 채택하는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사우디 언론은 시 주석 방문을 "아랍 세계와 중국 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여는 선구적인 여행"이라고 대서특필하고 있다.

중국도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후 중국과 아랍 세계 간 가장 큰 규모의 외교 활동"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고객사들을 통해 화웨이에 관련 제품을 납품하는 RF머티리얼즈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F머트리얼즈는 분기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최대 수출국인 중국과 미국의 무역 분쟁이 심화되면서 미국이 화웨이에 대한 거래금지 조치를 단행했으며, 이로 인해 화웨이와 거래하고 있는 당사 고객들의 매출감소가 예상되고 당사에게도 어느 정도의 수요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매출이 감소한 반면 이번 사우디 5G 양해각서 체결로 매출이 증가할 거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셈이다,

RF머트리얼즈는 광통신 패키지, RF Power 트랜지스터용 패키지, Laser 모듈용 패키지 등 광화합물 반도체인 인듐인과 갈륨비소, RF화합물 반도체인 질화갈륨과 갈륨비소를 안전하게 트랜지스터와 전력증폭기에 안착시킬 수 있는 패키지를 제조 판매하고 있다.

김광수 한경닷컴 객원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