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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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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간밤 테슬라와 나스닥의 강세에 베팅했다. 경기 침체 우려로 미국 증시가 4거래일동안 하락한 뒤 반등 조짐이 나온 데 따른 대응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해 수익률 상위 1% 안에 든 초고수들은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를 가장 큰 규모로 순매수했다.
[마켓PRO] 테슬라 저가 매수 나선 초고수들…나스닥도 강세 베팅
테슬라는 이달 초까지 200달러선 회복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힘이 빠지면서 간밤 173.44달러까지 하락했다. 다만 이날은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회사 주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됐는데도, 뉴욕증시 강세 흐름 덕에 낙폭이 0.34%에 그쳤다.

나스닥지수가 5거래일만에 반등하자 고수들은 강세 베팅으로 대응했다. 나스닥지수 등락의 3배를 역으로 추종하는 ‘프로ETF 울트라프로 숏 QQQ(SQQQ)’를 가장 많이 순매도하는 한편, 가격 움직임이 SQQQ와 반대인 ‘프로ETF 울프라프로 QQQ(TQQQ)’를 네 번째로 큰 규모로 순매수했다.
[마켓PRO] 테슬라 저가 매수 나선 초고수들…나스닥도 강세 베팅
나스닥지수의 상승세를 주도한 반도체 업종의 상승을 점치는 모습도 나타났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 등락의 3배를 역으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콘덕터 베어 3X ETF(SOXS)’를 두 번째로 많이 팔았고, 가격이 SOXS와 반대로 움직여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가 상승했을 때 3배로 수익이 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콘덕터 불 3X ETF(SOXL)’는 고수들의 순매수 규모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이날 6.51% 상승한 엔비디아는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고수들의 순매도 규모 3위에 랭크됐다.

대신 고수들은 유전자진단기업 바이오나노 지노믹스를 두 번째로 많이 사들였다. 이 종목은 전일엔 고수들의 순매수 규모 1위였다.

귀금속인 은에 투자하는 ‘아이셰어스 실버 트러스트(SLV)’와 ICE 미 국채 20년물 이상 채권지수의 등락을 3배로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국채 20년 불 3X ETF(TMF)’를 각각 세 번째와 다섯 번째로 많이 사들였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