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닥 CEO "위믹스 상장, 투자자 보호 위한 선택…최소한의 시장은 필요"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지닥(GDAC)의 한승환 대표가 위믹스(WEMIX) 상장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놨다.

한 대표는 현 상황에 대해 "유통량과 그 기준에 대한 오해가 있었다 하더라도 투자자 입장에서 잘못된 정보가 제공됐다. 상장 폐지는 위믹스의 책임이 분명하다. 닥사의 결정에 대해서도 이견은 없다. 의도가 있던 없던 투자자들에게 정확하지 않은 정보가 제공됐다는 점은 상장폐지 사유 중 하나"라고 말했다.

하지만 '심의사실 개선', '투자자 보호', '산업활성화'의 측면을 고려해 위믹스 상장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심의사실 개선 측면에서는 "닥사로부터 상장 폐지가 통보된 11월 24일부터 현재까지 심의사실이 변경됐고, 변경된 심의 사실을 기준으로 상장이 심의됐다"라고 설명했다.

투자자 보호에 대해서는 "투자자들의 고통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지난 2주간 수많은 이들의 삶이 무너졌다. 위믹스는 규모 상 54만명이 넘는 투자자들이 있고, 자본시장법상 상장사들도 연결돼있기 때문에 여파가 더욱 크다. 투자자들을 위한 최소한의 입출금 및 보관 지원, 최소한의 거래시장이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산업 활성화 측면에 대한 의견도 있었다. 그는 "위믹스는 국내에 몇 없는 실제 적용 사례를 가진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실제 사례를 만들 수 있는 프로젝트가 앞으로 많이 탄생해야 한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현재 존재하는 프로젝트들의 기준도 높아졌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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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블루밍비트 기자 20min@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