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OMC 앞두고 관망세…코스피, 2,380선 안팎 보합권 등락(종합)
코스피가 다음 주 예정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8일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6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91포인트(0.04%) 내린 2,381.9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4.09포인트(0.17%) 오른 2,386.90에 개장한 뒤 2,380선 안팎에서 소폭 오르내리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천36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개인은 769억원, 기관은 261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 중이다.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다음 주 예정된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며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00%),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19%)는 보합권에서 마감했고, 나스닥지수(-0.51%)는 소폭 내렸다.

투자자들은 다음 주 예정된 FOMC 정례회의와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중국이 방역 규제를 대폭 완화했지만, 주식시장에서는 이를 이미 지난주부터 주가에 반영해왔다는 점에서 큰 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전날 중국 보건당국은 코로나19 무증상 및 경증 감염자에 대해 원칙상 자가 격리를 택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 간 이동 시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결과 제시 의무를 폐지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약세 속에 다음 주 대형 이벤트를 앞둔 경계심리와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의 현·선물 수급 변화에 영향을 받으면서 변동성 장세를 연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0.34%), SK하이닉스(1.01%), LG화학(0.15%), 네이버(0.54%), 카카오(0.36%) 등이 상승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1.24%), 삼성바이오로직스(-0.24%), 삼성SDI(-0.28%), 현대차(-0.31%), 기아(-0.15%) 등은 소폭 하락세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42%), 기계(-1.03%), 전기가스업(-0.97%), 건설업(-0.82%), 운수창고(-0.79%) 등 대부분 업종이 하락세를 보인다.

보험(0.90%), 서비스업(0.24%), 음식료품(0.20%), 통신업(0.12%) 등만 소폭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0.95포인트(0.13%) 내린 717.19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3포인트(0.03%) 오른 718.37로 출발한 뒤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469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513억원, 기관은 52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40%), HLB(1.10%), 펄어비스(0.81%), 리노공업(1.16%), 셀트리온제약(1.08%) 등이 오르고 있고, 에코프로비엠(-0.29%), 엘앤에프(-0.24%), 카카오게임즈(-0.36%), 에코프로(-0.32%) 등은 소폭 내렸다.

법원의 가처분 신청 기각으로 가상화폐 위믹스(WEMIX)의 상장폐지(거래지원 종료)가 사실상 확정되자 발행사 위메이드(-21.88%) 주가는 급락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