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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증권가 반도체 업종 '비중 확대' 분석
내년 상반기 삼전·하이닉스 주가 상승 전망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이 반도체 대장주를 대거 사들이고 있다. 증권가에서 반도체 업종에 대해 비중 확대를 제시한 것이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7일 오전 10시까지 SK하이닉스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뒤를 하이드로리튬, JYP엔터테인먼트(JYP Ent.), 포스코엠텍 순으로 나타났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반도체 업종에 대해 투자의견으로 비중 확대를 제시했다. 주문 확대와 주당순이익(EPS) 평가가 개선되는 내년 상반기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오를 것으로 봤다.
[마켓PRO] 초고수들 반도체株 비중 확대에 '삼성전자·하이닉스' 샀다
최도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를 제외한 모든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4분기 실적은 적자 전환할 것"이라며 "메모리 생산업체의 연말 재고는 10~12주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내년 1분기까지 생산업체의 재고가 증가할 것"이라며 "재고 때문에 메모리 가격은 내년 2분기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해선 "내년 상반기 주문이 늘어나고 향후 12개월 주당순이익(EPS)에 대한 시장전망치가 더 떨어지지 않는 시점에서 주가가 오르기 시작할 것"이라며 "실적은 여전히 나쁘지만, 출하량 회복 등 긍정적 요인을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리튬 관련주인 하이드로리튬과 포스코엠텍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최근 리튬 가격 상승에 따라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전날 탄산리튬 가격은 kg당 543.5위안(약 10만3000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85.5위안(3만5000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3배가량 급등한 수치다.
[마켓PRO] 초고수들 반도체株 비중 확대에 '삼성전자·하이닉스' 샀다
반면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삼천당제약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금양, 현대로템, 공구우먼 순으로 집계됐다. 삼천당제약의 경우 지난달 27일 해외 제약사와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SCD411' 관련 바인딩 텀 싯(Binding Term Sheet)을 체결했다는 소식과 함께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