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엔 현대차 흔들더니…LG전자 주가 끌어내린 '애플카'
애플이 완전 자율주행차 개발 계획을 축소하고 출시 시기도 미뤘다는 소식에 LG전자 주가가 장중 6% 넘게 하락했다. 업계에서 LG전자 등 LG그룹이 애플카의 유력 협력사로 거론돼왔다.

7일 LG전자는 4.84% 하락한 9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 6% 넘게 급락하기도 했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애플카 프로젝트 ‘프로젝트 타이탄'을 대폭 수정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당초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완전 자율 주행 자동차를 만들 계획이었지만 이 같은 계획을 전면 수정할 것이고 전했다. 일반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운전대와 페달을 포함하고 고속도로에서만 완전 자율 주행 기능을 지원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2025년으로 잡았던 애플카 출시 일정도 1년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초엔 애플이 현대차와 협업해 애플카를 생산할 것이라는 풍문이 돌면서 현대차 주가가 크게 상승했지만 현대차그룹이 협업 논의 진행 중단을 공시한 뒤 곤두박질 친 바 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