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개인정보 수집 규제, 국내 기업 영향 제한적"-다올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유럽 규제당국이 메타의 개인정보 수집 약관을 맞춤 광고의 근거로 활용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메타는 그간 사용자의 온라인 활동 내용을 수집해 맞춤 광고를 보여줘 수익을 올렸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메타의 주가는 6% 이상 하락했다.
다만 메타가 EDPB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기 때문에 당장 맞춤형 광고가 퇴출당하는 것은 아니다.
김진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의 개인정보보호 확대 기조를 재확인했다"며 "이번 규제가 시행되면 소셜미디어에 기반한 광고 기업들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검색광고와 맥락광고가 가능한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안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대표 기업들의 경우 이미 관심사에 맞춘 다양한 카테고리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개인정보보호 확대는 국내 기업들에 프리미엄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