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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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올투자증권은 7일 유럽 규제 당국이 내놓은 '개인정보 수집 제한 규제'에 대해 국내 대표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개인정보가 필요하지 않은 검색광고와 맥락광고 부문에서 국내 기업이 글로벌 경쟁사보다 우위에 있다는 판단이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유럽 규제당국이 메타의 개인정보 수집 약관을 맞춤 광고의 근거로 활용할 수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메타는 그간 사용자의 온라인 활동 내용을 수집해 맞춤 광고를 보여줘 수익을 올렸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자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메타의 주가는 6% 이상 하락했다.

다만 메타가 EDPB의 결정에 이의를 제기할 수 있기 때문에 당장 맞춤형 광고가 퇴출당하는 것은 아니다.

김진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의 개인정보보호 확대 기조를 재확인했다"며 "이번 규제가 시행되면 소셜미디어에 기반한 광고 기업들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검색광고와 맥락광고가 가능한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안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대표 기업들의 경우 이미 관심사에 맞춘 다양한 카테고리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개인정보보호 확대는 국내 기업들에 프리미엄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