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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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7일 유틸리티 업종에 대해 신규 원자력발전소이 준공되고 정비 완료된 원전도 늘어나고 있어 원전 이용률이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제시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한빛 4호기 정비 일정이 지연됐다"며 "올해 4분기 원자력 발전소 이용률은 79%로 전년 동기(81.5%) 대비 다소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연간 기준 원전 이용률은 81.6%를 기록할 것"이라며 "2015년 이후 7년 만에 80%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남 영광의 한빛 4호기는 2017년 정기 검사에서 공극(구멍) 140개가 발견돼 가동이 5년 넘게 중단됐다. 유 연구원은 "가동 중단 기간에 원전 격납건물 공극 유지 보수, 증기발생기 교체 등 정비가 진행됐다"며 "1기가와트(GW) 규모의 설비가 가동되면 연간 원전 이용률이 4%가량 개선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8일 진행하는 회의에서 한빛 4호기 재가동 관련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북 울진의 신한울 1호기는 이날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한다. 착공 12년 만에 준공됐으며, 설계수명은 60년이다. 이 외에도 동해안 지역에 신한울 2호기, 새울3·4호기, 신규 석탄화력 3개 호기 등 총 7GW가량의 신규 발전 설비가 도입될 예정이다. 신한울 3·4호기도 건설이 재개된다.

유 연구원은 "신한울 1호기 준공 전부터 동해안 지역 발전설비 용량(12GW)은 송전 가능 용량을 웃돌고 있다"며 "현재 건설되고 있는 초고압직류송전케이블(HVDC) 등 송전설비를 늘려 발전소 가 정상적으로 가동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