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 스탠리는 내년에 여행 수요가 생각만큼 늘지 않을 것이라며 에어비앤비(ABNB)를 비중 축소로 하향했다. 목표 주가도 주당 110달러에서 80달러로 낮췄다. 화요일 종가보다 14% 낮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모건 스탠리는 에어비앤비의 주요 위험이 향후 몇 년간 성장이 둔화될 가능성이라며 이 같은 매도 의견을 내놨다.

이 회사 분석가 브라이언 노왁은 가장 핵심적인 리스크는 객실 공급 증가가 둔화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에 따르면, 18년~ 22년까지의 활성 객실 리스팅 증가율이 연평균 12%씩 증가했지만, 22년~25까지는 7% 증가로 둔화될 전망이다.

보고된 예약 일수를 토대로 산출한 올해의 객실 점유율이 21년의 35%와 동일하지만, 이전 예상보다는 줄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내년과 24년도의 선도 예약 전망치도 5% 및 12%씩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성장 둔화로 에어비앤비 주가는 월요일 종가보다 35% 낮은 주당 60달러까지도 떨어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공급 감소가 예상될 경우 에어비앤비가 더 높은 점유율 혹은 게시된 객실당 더 많은 숙박일을 통해 수요 확대를 주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공급이 감소할 경우 향후 증가할 추가 숙박시설은 품질이 낮거나 덜 인기있는 여행지에 위치할 위험도 있어 이 같은 위험을 감안하며 수요 확대 작업을 수행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에어비앤비는 올해초 중국 국내 사업을 폐쇄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비앤비 주가는 올해 44% 하락했다.
모건스탠리 "여행수요 기대이하…에어비앤비 '비중축소'"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