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코스피는 외국인·기관 '팔자'에 1% 넘게 하락해 2400선 아래에서 장을 끝냈다.

6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26.16포인트(1.08%) 내린 2393.1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400선을 밑돌던 코스피는 장중 낙폭을 축소하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 순매도세가 강해지며 결국 2400선을 내줬다. 2400선 밑에서 마감한 건 지난달 8일(2399.04) 이후 약 한 달만이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선 개인 홀로 3795억원 사들인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37억원, 3080억원 팔아치웠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견고한 경제지표 발표에 연주의 매파적 기조가 더 유지될 것이란 예상에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미국 주요 지수의 하락, 달러 강세에 원·달러 환율 급등에 외국인의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코스피·코스닥 모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주는 대체로 내렸다. 국내 반도체 '원톱'인 가 특히 부진했다. 삼성전자(-1.82%)는 이날 2% 가까이 빠져 5만원대로 주저앉았다. 금리인상 압박에 국내 대표 성장주인 (-3.13%)와 (-3.45%)는 3%대 약세를 보였다.

는 장초반 7만원대로 내려가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쓰기도 했지만 보합세로 마감했다. 시총 상위 10개주 중에선 (0.6%)와 (1.29%)만 올랐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13.88포인트(1.89%) 하락한 719.44에 마감했다. 개인 혼자 1606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84억원, 796억원 순매도했다. (-2.16%), (-0.78%), (-1.83%) 등 시총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내렸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26.2원 오른 1318.8원에 마감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긴축 기조가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가 퍼지며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1.4%, 대형주 중심의 S&P지수는 1.7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93% 각각 하락했다.

예상을 웃돈 고용·서비스업 지표에 미 중앙은행(Fed)의 금리인상 기조가 당분간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물가상승률 둔화 조짐에도 노동시장 과열에 따른 금리인상 압박에 Fed가 내년 최종금리 수준을 예상치보다 더 끌어올릴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