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6일 삼화네트웍스에 대해 "드라마 라인업 확대로 실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803% 급증한 461억원, 영업이익은 5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화네트웍스 자회사 스튜디오아이콘의 기대작 ‘멘탈리스트’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멘탈리스트는 2008년부터 7년간 미국 CBS에서 총 7시즌을 방영한 메가 히트작으로 표민수 감독과 성진미 작가에 의해 리메이크 된다. 현재 제작이 완료된 상태이며 연내 글로벌 OTT에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4편 이상의 드라마 제작 등으로 실적 향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두뇌공조’, ‘낭만닥터 김사부3’,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등이 방영될 예정이다. 두뇌공조는 두 남자가 희귀 뇌질환에 얽힌 범죄사건을 해결하는 코믹 수사극으로 내달 2일부터 KBS에서 방영될 계획이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SBS의 대표적 시즌제 드라마이다. 2016년 시즌1을 시작으로 2020년 시즌 2까지 방영됐다. 지방의 한 초라한 돌담병원에서 근무하는 진짜 의사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낭만닥터 김사부3는 내년 상반기 SBS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오랫동안 당신을 기다렸습니다는 미스터리 수사극으로 내년 여름에 ENA에서 방영된다.

이 연구원은 “올해 자체 IP 라인업 본격화로 인한 제작편수 증가 등으로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밸류에이션 레벨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관진 기자 jk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