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최대 협력업체인 대만 폭스콘(훙하이<鴻海>정밀공업)의 11월 매출이 두 자릿수대로 감소했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6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폭스콘의 지난달 매출은 5천511억대만 달러(약 23조3천억 원)로 전월 대비 29.04%, 작년 동월 대비 11.36% 줄었다.

다만, 올해 1∼11월 매출은 5조9천926억대만 달러(약 253조5천억 원)로 작년 동기 대비 13.56% 늘었다.

이로 볼 때 폭스콘은 올해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순조로운 매출 성장을 해오다가 중국 정저우 공장의 파행 사태로 매출이 급감하는 상황에 부닥친 것으로 보인다.

폭스콘 측도 정저우 공장에서의 코로나19 상황 등이 11월 매출에 영향을 끼쳤다고 확인했다.

폭스콘 11월 매출 두자릿수대 하락…中정저우 공장 파행 탓
폭스콘의 정저우 공장은 임직원이 20만여 명에 달하며 아이폰 14의 80%, 아이폰14 프로의 85%를 생산해왔다.

그러나 지난 10월 폭스콘 정저우 공장에서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는 와중에 공장 기숙사에서 지내던 노동자들이 집단 탈출해 고향으로 돌아가면서 시작된 인력 유출 사태로 지금까지 수만 명이 퇴사한 상태다.

이에 폭스콘 정저우 공장 측은 파격적인 조건으로 퇴사자의 공장 복귀를 유도하는가 하면 생산 차질 장기화에 대비해 산시성 공장에 1천800억 원 규모의 신규투자를 하는 등 중국 내 생산시설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이런 노력으로 정저우 공장이 이달 말 또는 다음 달 초 생산라인을 완전히 가동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으나,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는 겨울철에 들어섰다는 점에서 현재로선 불투명하다는 관측도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