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매출 9217억원, 영업이익 1369억과 순이익 691억원으로 시장 대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매출 12조656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214억원, 3029억원으로 집계됐다.NH투자증권은 "비우호적인 국내외 투자 환경 속에서도 수탁사업·외부위탁운용관리(OCIO)사업 등 신성장 비즈니스 확대를 통한 적극적인 경영활동을 바탕으로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각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자면 국내외 주식시장 부진 등으로 브로커리지 및 금융상품 수수료수익이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반면 고객관점의 차별적 상품 및 서비스 공급으로 고객자산이 증가했으며 디지털 채널 강화 전략에 따라 디지털 채널 시장점유율은 확대됐다.기업금융(IB) 부문은 금융시장 및 부동산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시장 상황에 부합하는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바탕으로 지난해 주식발행시장(ECM), 채권발행시장(DCM) 주관 및 인수 부문에서 업계 최상위권을 유지했다. 침체된 시장환경 하에 IB 수수료수지는 전분기 대비 감소했지만 기확보한 딜 수행 및 신규 딜 추진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할 것으로 풀이된다.운용 부문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및 헤지 전략,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등을 통해 전분기 손실을 만회했다는 평이다. 특히 신용 리스크 관리를 위해 우량 국공채 중심으로 운용을 한 가운데 국고3년물 이상 채권금리가 하락함에 따라 채권운용손익이 전분기 대비 회복됐다.NH투자증권은 관계자는 "앞으로도 꾸준히 수익을 창출하는 연금·금융상품·OCIO 등 자산관리형 사업영역 강화를 통해 수익구조의 안정성을 높일
18년 만에 실적이 뒷걸음질친 LG생활건강의 주가 향방을 놓고 증권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1일 LG생활건강 주가는 7.0% 급락한 69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매출이 18년 만에 처음으로 쪼그라든 여파다. 지난해 매출은 7조185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5% 줄어든 7111억원에 그쳤다. 작년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하면서 중국 화장품 매출이 크게 줄어들었다. 추가 할인율을 요구한 중국 따이궁(보따리상)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면세점 매출도 급감했다.LG생활건강 주가 전망은 엇갈린다. 이날 메리츠증권은 이 회사 목표주가를 90만원에서 80만원으로 하향했다. 신한투자증권(89만원→83만원), DB금융투자(90만원→85만원)도 목표주가를 내렸다.영업이익률이 높은 유통채널인 면세점 내 화장품 매출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 면세점 화장품 매출(2349억원)은 전분기 대비 약 600억원 줄었다. 면세점 화장품 매출을 이끌었던 중국 따이궁이 떠난 영향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 1분기 면세점 매출도 전 분기 대비 약 525억원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누리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따른 실적 회복 기대는 올 들어 주가에 선반영됐지만 실적 하향세는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고 분석했다.반면 이베스트투자증권(70만원→87만원)과 키움증권(83만원→90만원), 삼성증권(59만원→77만원) 등은 이날 LG생활건강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했다.이들은 2분기 이후 본격화할 중국 리오프닝 효과에 주목했다. 박은경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수요가 강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테마주로 분류되는 안랩과 써니전자가 2월 첫날 강세를 보였다. 국민의힘 당대표 결선투표 가상 대결에서 안 의원이 경쟁상대인 김기현 의원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는 소식이 주가에 훈풍을 불어넣은 것으로 풀이된다. 1일 안랩은 전일 대비 3400원(3.64%) 오른 9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써니전자는 12% 가까이 급등했다. 안랩은 안 의원이 창업주이자 최대주주로 있는 기업이다. 안 의원의 안랩 보유 지분은 18.6%다. 써니전자는 대표이사가 과거 안랩 임원 출신이란 이유로 안철수 테마주로 분류된다. 이날 이들 종목의 상승은 여론조사 결과 영향이 컸다. 여론조사기관 국민리서치그룹·에이스리서치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달 28~3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1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층 504명 중 47.5%는 안 의원이 차기 당대표에 가장 적합하다고 답했다.김 의원을 택했단 응답은 44%로, 안 의원과의 격차는 오차범위(±4.37%포인트) 내인 3.5%포인트로 나타났다. '기타 다른 후보'는 5.5%, '지지 후보가 없거나 모르겠다'는 답은 3.1%로 집계됐다.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9%포인트이며, 국민의힘 지지층 한정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7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ARS)방식, 무작위생성 표집 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3%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주가란 게 오르고 떨어지고를 예측할 수 없다지만 유독 급등락폭이 큰 게 정치 테마주다. 기업 실적 등 펀더멘털(기초체력)보단 선거 전후 혹은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