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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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은 6일 유통 업종에 대해 면세점 시장의 수익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비중 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톱픽)로 를 꼽았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내년 유통 시장은 물가 상승, 이자 부담 등 소비심리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내년 국내 소매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 유통 채널별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을 △온라인·면세점 10% △편의점 6.3% △백화점 2.5% △대형마트 2.0%로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유통 업종에서 앞으로 좋아질 채널은 면세점밖에 없다"며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과 글로벌 여행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면세점 매출은 '따이공'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내국인 면세 한도 상향과 중국인 관광객이 유입으로 시내 면세점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따이공은 한국과 중국으로 오가며 물건을 대신 구입해주는 보따리상을 일컫는 말이다.

면세점 실적 가시성이 높다며 제시한 톱픽은 호텔신라와 신세계였다. 그는 "면세점 업황이 개선되면 호텔신라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상품 공급 역량에 압도적 우위가 있어 주가 모멘텀이 가장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신세계에 대해 "백화점 실적을 유지하면서 공항 면세점 임차료 부담만 덜면 주가가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 연구원은 편의점에 대해 "물가 상승으로 인한 수요 위축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덜한 분야"라며 "유통 채널 중 가장 안정적인 곳"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내수 소비 둔화로 내년 백화점과 대형마트는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