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F리테일, 소비침체에도 호실적 지속 전망"-흥국
흥국증권은 6일 BGF리테일에 대해 양호한 실적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25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모두 유지했다.

올 4분기 BGF리테일은 연결 기준 매출액 1조9403억원, 영업이익 63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11.3%, 영업이익은 28.2% 증가한 추정치다.

이에 대해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엔데믹(풍토병의 감염병화)으로 전환되면서 특수입지 점포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고, 인플레이션(물가상승)으로 도시락 수요 급증을 비롯해 반사이익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담배 매출 비중 축소와 식품 및 가공식품, 비식품 등으로 상품 믹스가 개선, 매출총이익률이 18.1%로 전년 동기 대비 0.6%포인트 개선될 것"이라며 "효율적인 비용 통제로 영업이익률은 3.3%로 전년 동기 대비 0.5%포인트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고금리, 고물가 영향에 따른 전반적인 소비 경기 침체가 우려되나 경기방어적 성격이 짙은 편의점 채널은 내년에도 견조한 업황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양호한 업황 모멘텀과 함께 적극적인 HMR(가정간편식) 카테고리 집중 육성으로 BGF리테일의 실적 모멘텀도 견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내년 연간 매출액 8조2365억원, 영업이익 3176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8.3%, 영업이익은 20.4%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3.9%로 코로나 이전 수준(2019년 3.3%)을 크게 웃돌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이같은 실적 추정치에 대해 "고마진 상품 위주의 믹스 개선에 따른 매출총이익률 개선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특수 입지 점포의 매출 개선세가 가팔라질 것이기 때문"이라며 "내년에도 꾸준한 신규 점포 출점으로 올해의 높은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8%대의 외형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