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로카모빌리티 품을까…인수 기대감에 주가 '훨훨'
가 로카모빌리티 인수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5일 오후 2시13분 기준 카카오페이는 전 거래일 대비 8000원(14.6%) 오른 6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페이 주가는 장중 6만5000원까지 뛰어오르기도 했다.

이같은 주가 상승은 카카오페이가 로카모빌리티 인수를 검토한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자극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국내 사모투자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로카모빌리티 매각을 위해 오늘 6일 예비입찰을 시행할 예정이다. MBK파트너스는 롯데카드 경영권을 가지고 있는데 롯데카드가 보유한 로카모빌리티 지분 100%를 모두 매각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는 지난 2일 공시를 통해 "로카모빌리티 인수건을 포함해 다양한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으나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매각 일정이 구체화되며 다시 인수 기대감이 커지며 주가에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선불교통카드 및 단말기 제조사인 로카모빌리티는 국내 1위 교통카드 사업자인 한국스마트카드(티머니)에 이어 시장 점유율 2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스마트카드의 시장 점유율은 60%, 로카모빌리티는 약 37%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카카오페이는 결제 사업 영역을 모빌리티 분야로 확장하기 위해 로카모빌리티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로카모빌리티의 캐시비카드는 버스, 지하철, 택시 등 대중교통 외에 전국 편의점과 롯데리아, 엔제리너스 등 유통 가맹점에서도 결제할 수 있다. 지불이 가능한 점포 수가 전국적으로 10만5268개(지난 9월 말 기준)에 달한다.

로카모빌리티를 인수할 경우 실적 측면에서도 도움이 된다는 분석이다. 카카오페이의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3988억원이었지만 6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로카모빌리티의 연결 기준 누적 매출은 1473억원, 순이익은 147억원이다. 단순 합산하면 매출은 5461억원으로 크게 불어나고 실적은 흑자 전환된다.

관계사인 카카오모빌리티와의 시너지 역시 클 것으로 기대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사업을 필두로 대리운전, 자전거, 렌터카, 내비게이션 등 운송 관련 사업을 아우르고 있다. 버스·지하철·기차 등 다른 육상 운송 수단의 고객 데이터까지 확보할 경우 빅데이터를 통한 사업 확장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