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5일 장 초반 뚜렷한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2,430대 보합권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8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8포인트(0.10%) 오른 2,436.71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7.84포인트(0.32%) 오른 2,442.17에 개장한 뒤 하락 전환해 2,423.31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올라 2,430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624억원, 기관이 239억원을 각각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 중이고, 외국인은 84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11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인 영향으로 하락세로 출발한 후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10%)는 소폭 올랐지만,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12%), 나스닥지수(-0.18%)는 소폭 내렸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6만3천명 증가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20만명 증가)를 웃돌았다.
투자자들은 고용이 예상보다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예상보다 오래 높은 금리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그러나 한 번의 강한 고용 보고서만으로는 내년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가 훼손될 정도는 아니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이어졌다.
중국은 주말 사이 코로나19 방역 정책을 완화했다.
상하이시는 5일부터 지하철, 버스, 여객선 등을 이용할 때 PCR 검사 음성 증명서가 필요 없다고 밝혔고, 베이징시도 5일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PCR 검사 음성 결과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고 발표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의 11월 고용지표 결과를 소화하는 가운데 주중 예정된 미국 생산자물가, 12월 미시간대 기대인플레이션 지표 발표의 영향을 받으면서 방향성을 탐색할 것"이라며 "중국 리오프닝 재료도 단기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네이버(2.70%), 카카오(1.93%) 등이 1% 넘게 오르고 있고 삼성전자(0.71%), 현대차(0.30%), 기아(0.30%) 등도 소폭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1.71%), 삼성바이오로직스(-1.72%), SK하이닉스(-0.24%), LG화학(-1.41%), 삼성SDI(-0.42%) 등은 소폭 하락했다.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에 면세점·화장품주도 강세를 보인다.
국내 주요 면세점을 보유한 신세계(3.51%)·호텔신라(3.68%)·현대백화점(2.68%)을 비롯해 잇츠한불(3.79%), 에이블씨엔씨(2.85%), 한국콜마(2.16%), 코스맥스(2.18%) 등도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료정밀(2.70%), 섬유·의복(2.07%), 운수창고(0.96%), 통신업(0.87%) 등이 올랐다.
전기가스업(-0.71%), 의약품(-0.53%), 증권(-0.41%), 전기·전자(-0.34%) 등은 소폭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97포인트(0.81%) 오른 738.92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0포인트(0.48%) 오른 736.45로 출발한 뒤 오름세를 지속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이 187억원, 기관이 36억원을 각각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164억원 매도 우위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대부분 종목이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카카오게임즈(3.08%), 펄어비스(1.56%), 셀트리온제약(1.38%) 상승률이 두드러진다.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기업인들이 맞바람을 향해 돛을 펼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당부했다.임 전 위원장은 31일 회계·컨설팅업체 EY한영이 '초양극화Ⅱ 시대, 기업 대응 전략'을 주제로 연 신년 경제전망 온라인 세미나에 기조연설자로 나와 "기업인들은 역풍장범(맞바람을 향해 돛을 펼친다는 뜻)의 자세를 갖고 난관 앞에서 결연한 의지로 미래를 준비해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임 위원장은 "글로벌 경제는 위축되지만 국가별로는 서로 다른 통화·재정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는 전 세계가 공조 하에 경기 부양에 나섰던 2008년 금융위기 때와 크게 다른 모습"이라고 진단했다.그는 국내 경기 전망에 대해 "올해 경제가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며 "상반기에 경기 부진 심화 및 가격 변수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대비해 지혜롭고 신속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용근 EY한영 대표이사는 이날 세미나에서 "전 세계는 다시금 새로운 개념의 초양극화에 직면하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앞으로의 경제 전망을 면밀히 검토하고 지정학적 시나리오에 맞는 기업의 대응 전략을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일부 증권사에 성과급과 배당금 지급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뜻을 전했다.이 원장은 31일 금감원 임원회의에서 “부동산 PF 및 단기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는 일부 증권사는 임직원의 성과급 지급과 현금 배당 등에 더욱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금시장이 다소 안정을 찾으면서 일부 증권사가 성과급이나 배당금 지급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자 경계하고 나선 것이다.이 원장은 “부동산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높은 증권사는 부동산시장 상황과 리스크 등을 충분히 검토한 뒤 성과보수를 합리적으로 산정·지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감독당국도 증권사의 부동산 PF 관련 성과보상 체계 적정성 등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배당과 관련해 이 원장은 “증권사 배당 등 주주환원책은 원칙적으로 개별 기업이 경영상 판단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할 사항”이라면서도 “단기 금융시장 경색 국면에서 산업은행 등 외부로부터 유동성을 지원받은 일부 증권사가 배당 등으로 유동성에 부담을 주는 일이 없도록 책임 있고 사려 깊은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과급 미리 지급한 증권사들 PF 등 손실 발생하면 환수 검토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증권사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성과 보상 체계도 점검하겠다고 했다. 특히 증권사의 성과급 이연제도를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것으로 전해졌다.성과급 이연제는 성과급의 40% 이상을 향후 3년간 나눠 지급하는 제도다.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자산총액 5조원(상장회사는 2조원) 이상 증
올해 들어 증시가 상승했지만 개인투자자의 평균수익률은 1%를 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월 개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10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0.66%로 나타났다. 종목별 1월 평균매수단가를 구한 뒤 현재가(31일 종가 기준)와 비교한 결과다.1월 개인 순매수액 1위는 ‘KODEX200 선물인버스2X’(7108억원)였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1446억원), 현대로템(1232억원), CJ제일제당(1045억원), SK텔레콤(1031억원) 순이었다. KODEX200 선물인버스2X의 평균수익률은 -4.5%에 불과했다. 순매수 상위권인 삼성바이오로직스(-1.1%), 현대로템(-0.63%) 등도 마이너스였다.기관투자가의 경우 순매수 상위 10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이 4.66%로 비교적 양호했다. 1월 기관 순매수 1위는 ‘KODEX 레버리지’다. 평균 수익률은 4.4%를 기록했다. 기관 순매수 상위권인 카카오(1.47%), 기아(1.6%) 등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 순매수 상위 100개 종목 평균 수익률은 3.31%로 집계됐다. 외국인이 많이 매수한 반도체, 은행주가 전체적으로 상승했다.배태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