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 부문 실적·수주 호조세 지속될 것"-유안타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9만원 유지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물산 건설 부문은 2023년 전사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며 "신규 수주 증가에 따라 기업의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2022년 건설 부문 신규 수주실적이 16조7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캠퍼스 마감공사(P-3)와 골조(P-4), 미국 테일러(Taylor) 그룹사로의 물량 확대 등이 실적 개선 요인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 6월 약 7200억원으로 추정되는 사우디 도시 건설 프로젝트 '네옴시티(NEOM CITY)' 터널 현장을 수주했다. 현재에는 네옴시티와 관련해 토목, 인프라 부문의 프로젝트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삼성물산은 지난달 17일 사우디 빈 살만 왕세자 방한 당시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모듈러, 그린수소 분야에 대한 개발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김 연구원은 삼성물산의 올해 연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7.4% 늘어난 43조9000억원을,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대비 109.1% 늘어난 2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작년과 비교했을 때 전 사업 영역에 걸친 매출 확대와 이익 성장세를 보인다"며 "올해 역대 최대 연간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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