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군입대 리스크로 떨어졌던 하이브 주가가 급등하고 있습니다. 걸그룹 뉴진스가 돌풍을 일으키며 회사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증권가는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는다”라며 하이브 목표가를 올리고 있습니다. BTS 팬들은 “오빠들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라며 분개하고 있습니다.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하이브는 4.1% 오른 19만560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작년 10월 저점(10만7000원) 대비 두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올해 들어 6개 증권사가 목표가를 올렸습니다. 한화투자증권은 “BTS 완전체 부재에 따른 큰 공백은 드러나지 않을 것”이라며 목표가를 20만5000원으로 높였습니다.다올투자증권은 목표가를 23만원으로 제시하며 “하이브의 높은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뉴진스의 성장만으로 정당화 가능하다”고 평가했습니다.증권가가 열광하는 이유는 뉴진스가 글로벌 무대에서 질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싱글 앨범 수록곡인 ‘OMG’와 ‘디토’는 전날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에서 각각 79위, 89위를 기록했습니다.핫100에 두 곡 이상 올린 K팝 그룹은 BTS와 블랙핑크에 이어 뉴진스가 세 번째입니다. 하이투자증권은 뉴진스가 블랙핑크 이상의 성장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BTS 팬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한 팬은 “BTS는 망해가던 회사를 살리고, K팝 열풍 자체를 만들었다”라며 “금수저 뉴진스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모욕”이라고 했습니다.다른 팬은 “BTS가 개별 활동을 하는 것이지 해체된 것이 아니다”라며 “BTS가 8년 동
연방법원 배심원, 3주 재판 후 2시간 평의해 결론 발표 일론 머스크(51)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2018년 회사 상장폐지를 고려중이고 이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했다며 사실과 다른 트윗을 올린 데 대해 투자자들에게 배상할 책임이 없다는 배심 평결이 3일(현지시간) 나왔다. 미국 주요 매체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소재 미국 캘리포니아북부연방지방법원에 구성된 배심원단이 3주간의 재판을 마치고 이날 2시간 동안 평의를 벌인 끝에 9명 만장일치로 평결을 내렸다. AP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최후변론 때는 법정에 나왔으나, 평결문이 낭독될 때는 없었다. 이날 원고측 최후변론에서 투자자들을 대리한 니컬러스 포릿 변호사는 "무법천지를 면하려면 규칙이 있어야 한다. 다른 모든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일론 머스크에게도 규칙이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야시르 알 루마이얀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기금(PIF) 대표를 2018년 7월 31일 테슬라 공장에서 45분간 만난 후에 테슬라 상장폐지를 위해 필요한 자금을 확보했다고 확신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이에 대한 문서 증거는 없었다. 피고 머스크를 대리한 앨릭스 스피로 변호사는 2018년 머스크의 트윗이 "엄밀히 보면 부정확했다"고 인정하면서도 "나쁜 트윗이라고 해서 사기가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배심원들을 설득했다. 평결이 나온 후 피고 머스크는 트윗으로 "사람들의 지혜가 승리했다"고 말했다. 원고 측 포릿 변호사는 평결이 나온 후 입장문에서 "우리는 평결에 실망했으며 다음 조치를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평결문 낭독 후 포릿과 대화를 나눈 일부 배심원들은 머스크가 서면으로는 아니지만 투자를 확보했다고 믿었다는 주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기대 이하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지만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는 3일 급등했다. 네이버도 부진한 실적을 내놨지만 ‘네이버판 챗GPT’인 서치GPT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네이버는 이날 5.67% 상승한 22만3500원에 마감했다. 카카오도 4.19% 오른 6만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애플과 알파벳이 작년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각각 3.2%, 4.6% 급락했지만 네이버와 카카오는 오름세를 보였다.네이버와 카카오는 올 들어 각각 25.91%, 26.55% 급등했다. 지난해 내내 주가 조정 원인으로 작용한 글로벌 금리 인상 기조가 올 들어 둔화할 것이란 기대가 커진 것이 호재로 작용한 결과다.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성장주는 금리가 상승하면 할인율이 높아져 주가가 하락 압력을 받고, 반대 상황에선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커진다.네이버도 이날 부진한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33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했다. 그럼에도 주가가 급등한 것은 서치GPT 출시 계획을 내놓은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이날 “생성형 인공지능(AI) 같은 새로운 검색 트렌드에 대한 대응책을 준비 중”이라며 “올 상반기에 네이버만의 업그레이드된 검색 경험인 서치GPT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증권업계에선 국내 플랫폼산업을 대표하는 두 종목 주가가 중장기적으로 상승세를 탈 것이란 전망이 많다. 하지만 단기 주가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상승론자들은 지난 1일 미국 중앙은행(Fed)이 처음으로 ‘디스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을 언급해 올해 금리 인상 속도 둔화 기대가 커지고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