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1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2480선을 횡보하고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의 '비둘기파(금리 인상 완화)적 발언'에 2500선 위에서 출발했지만 무역적자 소식이 전해지며 오름폭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1일 10시 54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31포인트(0.58%) 오른 2486.84를 가리키고 있다. 이날 지수는 2500선 위에서 출발했지만 무역적자 소식에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이날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1월 무역수지는 70억1000만달러(약 10조원) 적자를 기록해 8개월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Fed의 피벗(통화정책 방향 전환)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내외 증시에 훈풍이 불고 있다"면서도 "실물 경제 펀더멘털(기초체력)은 약해지고 있어, 기대감과 현실 사이의 괴리가 발생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피지수 2500 전후에서 투자자들이 속도조절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유가증권 시장 수급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1005억원, 1087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순매도로 돌아서 2142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0.96%), (1.06%), 현대차(1.48%), 네이버(2.67%) 등 코스피 시총 상위종목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반면 (-0.85%)과 (-0.95%) 등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16포인트(1.8%) 상승한 742.70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47억원, 1713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홀로 2689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오르고 있다. (4.15%), (4.06%)은 4%이상 급등하고 있다.

같은 시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8.2원 내린 1300.6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금리인상 속도 조절을 거론한 파월 의장의 발언에 급등했다.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37.24포인트(2.18%) 오른 34589.7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22.48포인트(3.09%) 오른 4080.11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84.22포인트(4.41%) 급등한 11468.00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파월 의장은 브루킹스 연구소가 주최한 행사에서 "기준금리 인상 폭이 인플레이션을 둔화시키는 데 충분한 수준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시기는 빠르면 12월 회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