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는 1982년 설립돼 2002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배터리팩(Battery Pack) 및 휴대용 전자 제품 제조 전문업체입니다. 휴대폰용 배터리팩·케이스·충전기를 생산해 삼성전자와 삼성SDI에 공급하고 있으며, 2020년 4분기부터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방식으로 릴 솔리드 2.0을 KT&G에 공급하며 궐련형 전자담배사업도 시작했습니다. 올해 1분기부터는 중대형 배터리팩 사업을 확대해 가정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을 LG전자에, e-Mobility 배터리팩을 LG에너지솔루션에 각각 공급 중입니다.
투자포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자료=밸류파인더올해 3분기 기준 매출 비중은 휴대폰용 케이스 31.9%, 전자담배 31.0%, 충전기 4.8%, 휴대폰 배터리팩 1.5%, 전동공구 배터리팩 4.1%, 펑션보드 0.8%, 기타 25.9%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삼성전자 및 삼성SDI로부터 발생하는 매출은 전체 57%, KT&G로부터의 매출은 31% 내외를 각각 차지하고 있습니다.
자료=밸류파인더올해 연간 실적 전망치는 매출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9747억원, 영업이익은 124% 늘어난 767억원입니다. 전망대로면 사상 최대 실적을 갱신하게 됩니다.
내년에도 전자담배 신제품 출시, ESS 및 e-Mobility 라인 증설 등 신사업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한 데 따라, 최근 주가 낙폭이 과대했던 데 따른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 판단합니다.
다만 이랜텍의 올해 3분기 영업실적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한 2354억원, 영업이익은 37.4% 증가한 196억원으로, 매출액이 컨센서스를 19% 밑돌았습니다.
자료=밸류파인더매출이 컨센서스를 하회한 주된 원인은 전방산업 악화에 따른 모바일 부문 실적 둔화입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경기침체에 따른 수요 둔화 여파로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약 3억1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12% 감소했습니다. 이는 각 연도 3분기 기준 2014년 이후 가장 적은 판매 수치입니다.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부진이 내년 상반기까지 유지될 것으로 예상돼 이랜텍의 주가 하락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되는 모바일 사업부문 실적 둔화도 지속될 전망입니다.
자료=밸류파인더다만 이랜텍의 3분기 영업이익은 전자담배 사업의 호실적 덕분에 성장했습니다. 현재 전자담배 부문 고객사 KT&G는 궐련형 전자담배 해외 진출에 적극적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유럽‧중앙아메리카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작년엔 19개국에 ‘릴’을 출시했고, 올해도 보스니아, 레바논, 포르투갈, 라트비아 등으로 매출처를 다변화했습니다. 지금까지 모두 31개국 진출에 성공했죠. 또 KT&G는 내년 1분기 전자담배 신제품 출시를 준비 중입니다.
자료=밸류파인더현재 가정용 ESS 시장을 지역별로 보면 유럽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랜텍은 2020년 3월 일본 및 유럽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가정용 ESS 사업을 시작했으며, 작년엔 사업확장을 위해 RCPS(상환전환우선주) 300억원을 발행했습니다.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2021년 9월 LG전자로의 가정용 ESS ODM 사업을 위해 동탄 2공장의 2개 라인 중 1개의 증설을 완료했습니다. 올해 5월 첫 출하를 시작으로, 현재 1개 라인을 가동 중이며 전체 생산능력을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약 800억원에 달합니다. 지금까지 확보한 공장부지에는 4개 라인까지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됩니다.
자료=밸류파인더이랜텍은 인도 EPI 법인을 설립해 인도향 E-Mobility 배터리팩 신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E-Mobility 배터리팩 제품인 MPP2는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해 공급하고 있으며 엔드 유저는 일본 혼다입니다. 혼다는 올해 상반기 인도 삼륜 택시용 배터리 공유 서비스를 시작해, 현재 15개 이상 도시에서 배터리 충전소를 설치하고 인도 현지 업체와 협력체제도 구축했습니다. 전기차의 경우 높은 가격 때문에 인도 소비자들에게 판매하기 쉽지 않고, 크기가 작고 가격이 저렴한 배터리로 작동가능한 이륜차 및 삼륜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랜텍 인도 공장의 경우 라인을 4개까지 구축할 수 있으며, 1개 라인을 증설 완료했습니다. 라인당 생산능력의 매출액 환산치는 250억원입니다. 현재 사업 초기 상황이므로 증설이 완료됐을 때는 유의미한 실적 성장이 기대됩니다.
자료=밸류파인더보고서 원본은 독립리서치 밸류파인더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자세히 살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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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어벤져스가 처음으로 뭉쳤다!한국경제신문이 새로운 강세장을 준비하는 투자자들을 위해 '베스트 애널리스트와 함께 하는 2023년 주식시장 전망'을 주제로 '한경 마켓PRO 투자스쿨'을 개최합니다. 각 분야별 최고로 선정된 애널리스트들이 강사로 나서 내년 증시 및 각 업종 전망과 톱픽을 제시합니다. 5일부터 15일까지 총 20개의 강연 영상을 한국경제신문 홈페이지 한경닷컴(hankyung.com)에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한경 마켓PRO투자스쿨 첫 날(5일) 강연은 각 시장별 투자전략으로 빼곡히 채웠다. 2022년 상반기 투자전략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 이은택 KB증권 수석연구위원이 전하는 '2023년 국내 증시 전망 및 투자전략'을 시작으로 박석중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의 '글로벌(선진국) 투자전략', 김경환 하나증권 파트장의 '신흥국(중국) 투자 전략'이 이어졌다. ☞한경 마켓PRO 투자스쿨 바로가기이은택 수석연구위원은 내년 주식시장을 좌우할 가장 중요한 지표로 국채 금리를 꼽았다. 현재와 가장 유사한 1970년대 상황과 비춰볼 때 국채 금리가 꺾어야만 주식시장이 저점을 잡고 반등할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국채금리가 하락한다고 해서 증시가 곧장 상승 전환하는 그림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경기가 본격적으로 나빠지게 되면 기업들의 실적 역시 침체가 시작되고, 통상 이 시기에 증시가 20~30%가량 하락해왔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국채 금리가 꺾인 후 1~2개월 간 조정을 받은 후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주가 반등을 위해 경기 침체가 불가피한 만큼 정부 주도의 B2B 분야를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내놨다. 민간 기업의 실적이 위축되는 상황에서 정부 주도의 B2B투자 사이클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와 관련된 중간재를 주목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내년 글로벌(선진국) 시장 투자 전략을 소개한 박석중 연구위원은 "다시 기회가 찾아오기 위해서는 예견된 악재가 반드시 선행돼야 하는 만큼 기업들의 이익 훼손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그러면서 "물가상승률이 2%까지 하락하려면 연준의 긴축의 강도가 지속되거나 혹은 높아질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시장을 바라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과거 경험에 비춰볼 때 조정장이 절반을 이상을 지났다"는게 그의 평가다. 박 연구위원은 "내년 2분기가 저점이 될 것"이라며 "과거 사례를 봤을 때 국면 전환이 전환될 때 비미국 특히, 신흥국 증시가 상대적으로 우위을 보이는 모습이 반복적으로 진행됐다"고 말했다. 신흥국 투자 전략을 제시한 김경환 파트장은 중국 시장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중국 주식과 채권금리가 이 같은 다중 악재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만큼 내년에 ‘순환적인 회복’과 ‘산업 리밸런싱’ 측면에서 재평가가 시작될 것이란 설명이다. 외국인들이 내년 중국시장으로 발길을 돌릴 것이란 관측도 내놨다. "내년 상해종합지수의 연간 밴드는 2750~3580 수준으로 N자형 상승을 보일 것"이라며 "2분기부터 외국인 본격 복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한경 마켓PRO는 한 주간 짚어본 종목·투자 전략을 돌아보는 '마켓PRO 위클리 리뷰' 코너를 운영 중입니다. 한경 마켓PRO는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프리미엄 투자 정보를 전달합니다.이번 주(11월28일~12월2일) 마켓PRO에선 LG에너지솔루션, POSCO홀딩스, 한솔케미칼, 엠투엔에 대한 투자 포인트를 살펴봤습니다. 이외에도 슈퍼리치들의 투자를 자문하는 프라이빗뱅커(PB)에게 듣는 투자 전략, 이왕겸 미래에셋자산운용 ESG전략본부 이사 알려주는 ESG 관련 투자법, 만기매칭형 채권 ETF 투자 등 다양한 정보를 한경닷컴 독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이 종목 살까 말까-G에너지솔루션, POSCO홀딩스, 한솔케미칼, 엠투엔✔"세계 1위" 꿈 부푼 LG엔솔…꽃길만 펼쳐질까최근 주식시장을 주도하는 테마를 딱 하나만 꼽으라면 단연 2차전지일 겁니다. 내년 경기침체가 우려되는 가운데서도 전기차 시장은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기대 때문입니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전기차 시장의 성장 여력이 큰 미국에서는 현지 생산되는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지원 방안이 담긴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이 시행돼 2차전지 관련 종목들의 주가를 더 밀어 올렸습니다.상황이 이러다 보니 2차전지 섹터의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의 주가도 9월30일을 저점으로 30% 넘게 치솟아 57만1000원으로 이달 25일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 11일에는 62만4000원으로 종가 기준 최고가도 다시 쓴 바 있습니다. 전체 증시도 반등국면이긴 했지만,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2위인 대형주의 오름폭이 코스피 상승률(13.16%)의 두 배를 웃돈 게 흔한 일은 아니죠.✔"철강일까 2차전지일까"…포스코홀딩스 '리튬 관련주'로 보는 이유2차전지 관련 테마가 시장에서 뜨겁습니다. 아직 전기차 시장이 태동단계에 머무르고 있지만 성장성 측면에서 2차전지가 크게 기복을 겪지 않을 것이란 관측 때문이죠. 요즘은 염호에서 추출하는 리튬이나 광산에서 채굴하는 니켈 등 2차전지 원자재 관련주가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별 볼 일 없던 회사가 리튬 사업을 언급만 해도 주가가 요동칠 정도죠.이번 종목 집중탐구에선 '포스코홀딩스'( POSCO홀딩스)에 대해 살펴보려고 합니다. 최근 국내 대표 철강사에서 친환경 미래 소재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기 때문. 시장에서 포스코홀딩스를 주목하는 이유는 '눈에 보이는 투자' 때문입니다. 포스코홀딩스 매출처는 크게 4개 분야(철강, 친환경인프라, 친환경미래소재, 기타부문)로 나눠집니다. 리튬 등 2차전지 관련 사업은 친환경미래소재 부문에 포함됩니다.✔반도체부터 2차전지까지 호재만발이라더니…골칫거리된 한솔케미칼'23년, 삼박자가 맞는 해' 최근 미래에셋증권이 낸 한솔케미칼 관련 보고서 제목입니다. 언뜻 보면 다가올 새해에 핑크빛 미래가 펼쳐질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내용을 자세히 뜯어 보면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습니다. 6개월 남짓 만에 목표주가를 20% 낮췄기 때문입니다. 뒤를 이어 하이투자증권도 20% 넘게 목표주가를 낮춰잡았습니다. 물론 보고서의 제목은 '내년을 생각하면 매력적인 구간'이라고 쓰여있습니다.핑크빛으로 가득한 여의도 애널리스트들의 보고서 제목과 달리 개미들에게 지난 1년은 악몽과 같았습니다. 반도체, 2차전지 등을 두루 장착한 한솔케미칼을 믿고 투자를 했지만 1년 새 주가는 32%나 추락했기 때문입니다. 다중 호재를 갖춘 팔방미인이 아니라 온갖 악재를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골칫거리로 전락했다는 푸념도 나옵니다. 고통받고 있는 개미들에게 한솔케미칼이 삼박자를 갖춘 종목으로 재도약할지, 기대를 저버린 미운오리새끼가 될지 마켓PRO가 살펴봤습니다.✔'신라젠 최대주주' 엠투엔, 1년째 파산 구설수…무슨 일?신라젠 최대주주이자 코스닥 상장사 엠투엔이 파산신청 잡음에 휘말렸습니다. 소액주주인 김모씨가 채권자라고 주장하면서 엠투엔의 파산신청을 법원에 재항고하면서죠. 소액주주들은 혹여나 주가에 영향을 미칠까 불안합니다.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엠투엔의 파산 구설수는 작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김씨는 작년 9월 신주발행금지 등 임시의 지위를 구하는 가처분 신청을 한 데 이어 같은 해 10월 엠투엔 파산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죠. 법원은 파산신청과 관련해 기각 결정을 내려졌음에도 김씨의 항고가 지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떤 투자 전략 통할까-목표가 오른 종목 분석, 만기매칭형 채권 ETF✔올해 목표가 크게 오른 종목만 담아봤더니…'반전 결말'최근 1년 동안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올린 종목들로 구성한 포트폴리오가 대체로 코스피지수보다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테마성으로 주가가 급등한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증권가에서 뒤따라 올렸지만, 결국 거품이 꺼지면서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떠안았을 법한 사례도 확인됐죠.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작년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각 실적시즌이 종료일(분기·반기·사업 보고서 제출 기한 당일)에 직전 한 달 동안 목표주가 컨센서스가 가장 많이 상향된 20개 종목을 동일비중으로 매수한 뒤 다음 실적시즌 종료일에 같은 기준으로 리밸런싱한 수익률은 –23.47%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17.31% 떨어졌죠. 포트폴리오는 추정기관이 세 곳 이상인 종목으로만 구성했습니다.✔만기매칭형 채권 ETF 뜯어보니…장점 많지만 손실가능성도최근 채권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만기매칭형 채권 상장지수펀드(ETF)가 잇따라 출시됐습니다. 금리 변동을 신경쓰지 않고도 채권의 높은 만기수익률을 누릴 수 있는 데다 여러 채권을 담는다는 점에서 분산투자까지 가능한 상품입니다.다만 시장에서는 해당 상품의 구조 상 수익률이 일반 채권 기대수익률보단 낮을 수 있다는 점, 채권이 부도(디폴트) 날 경우 손실이 날 수 있다는 점등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말합니다. 한경 마켓PRO가 만기매칭형 채권 ETF의 장점과 손실가능성 등을 분석했습니다. 오픈·블라인드 인터뷰-ESG 투자 전략법, 슈퍼리치 투자법✔"그린워싱 논란, 시장·투자자에게 ESG가 매력적이란 방증" [오픈 인터뷰] 이왕겸 미래에셋자산운용 ESG전략본부 이사"'그린워싱(위장 환경주의)' 이전에는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워싱' 논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2~3년 전까지만 해도 자본시장에서는 전혀 이야기되지 않았죠. 투자 측면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매력적이지 않았으니까요. 최근 자본시장에서 그린워싱이 문제가 되고 있다는 건 ESG 경영이 투자자들에게 투자 매력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방증입니다."골드만삭스자산운용이 ESG 관련 정책·절차를 따르지 않고 ESG 펀드를 운용했다는 이유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400만달러(약 54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ESG 펀드 회의론'이 고개를 든 데 대해 이왕겸 미래에셋자산운용 ESG전략본부 이사는 이 같이 말했습니다.✔"2차전지株도 조심해야…소비위축에 전기차 판매 장담못해" [블라인드 인터뷰] 자산운용사 운용본부장(CIO)"자동차를 사면서 대출 안 끼고 사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금리가 이렇게 높은데 전기차 수요가 견조할 수 없죠. 2차전지주도 어려워질 거라고 봅니다."한 자산운용사 운용본부장(CIO) A씨의 말입니다. 그는 올해 2차전지주에 인플레이션과 달러강세,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여러 호재가 겹쳤다고 평가했죠. 다만 이같은 호재는 주가 반영이 마무리 되는 국면에 접어들고 있고, 앞으로는 소비위축과 공급과잉 등 여러 위기에 부딪칠 수밖에 없다고 봤습니다. 한경 마켓PRO가 2차전지주를 우려하는 운용업계의 목소리를 정리했습니다.✔슈퍼리치 "내년 상반기엔 국내주식, 장투엔 글로벌우량주에 베팅" [블라인드 인터뷰] 슈퍼리치들의 투자를 자문하는 프라이빗뱅커(PB)"오해하시는 부분이 있는 것이 슈퍼리치들이 채권 투자를 늘린다는 것은 주식 비중을 줄인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슈퍼리치는 원래 안전자산을 더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중 만기가 돌아온 예금을 어디에 투자할 지 계산기를 두드리는 것인데, 채권 금리가 높아지면서 예금보다 매력적이라고 판단한 분들이 이 은행 자금을 채권에 투자한 겁니다. 이 같은 기조는 지금도 같습니다"월가에서 내년이 기대되는 시장으로 '한국'을 꼽는 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지지부진한 증시에 지친 국내 투자자들에겐 호재죠.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와 그보다 하루 앞서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투자들에겐 큰 관심사입니다. 빅 이벤트를 앞두고 최근 시장은 잔뜩 움츠린 상태입니다. 내년 시장을 판가름할 방향타가 정해진 후 액션을 취하려는 이들이 다수라는 분석입니다. 초고액자산을 굴리는 슈퍼리치도 마찬가지입니다. 강남 한복판에서 슈퍼리치들의 투자를 자문하는 프라이빗뱅커(PB)에게 슈퍼리치의 투자 전망을 들어봤습니다.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 한경 온리(Only) 콘텐츠로 채운 한경 마켓PRO와 함께 달라진 투자의 깊이를 경험해 보세요. 자세한 내용은 한경닷컴 내 별도 마켓PRO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한경우의 퀀트 포커스목표가 상향폭 상위 20개로 구성한 포트폴리오최근 1년 중 3개 분기 동안 코스피 수익률 밑돌아3개 분기의 목표가 상향폭 최고 종목이 낙폭도 최고최근 1년 동안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올린 종목들로 구성한 포트폴리오가 대체로 코스피지수보다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마성으로 주가가 급등한 종목에 대한 목표주가를 증권가에서 뒤따라 올렸지만, 결국 거품이 꺼지면서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떠안았을 법한 사례도 확인됐다.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작년 3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각 실적시즌이 종료일(분기·반기·사업 보고서 제출 기한 당일)에 직전 한 달 동안 목표주가 컨센서스가 가장 많이 상향된 20개 종목을 동일비중으로 매수한 뒤 다음 실적시즌 종료일에 같은 기준으로 리밸런싱한 수익률은 –23.47%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17.31% 떨어졌다. 포트폴리오는 추정기관이 세 곳 이상인 종목으로만 구성했다.기간별 수익률로 보면 작년 3분기 실적시즌이 종료된 작년 11월15일에 구성한 포트폴리오의 올해 3월31일까지의 수익률이 –11.88%로 가장 저조했다. 코스피 낙폭 5.84%의 두 배에 육박한다. 20개 종목 중 포트폴리오를 리밸런싱할 때까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종목도 대덕전자(35.24%), 심텍(29.33%) 등 6개에 불과했다.특히 목표주가 컨센서스 상향폭이 217.33%로 가장 컸던 위메이드는 올해 3월31일까지 45.64%가 하락해 거의 반토막이 됐다. 위메이드는 플레이투언(P2E) 플랫폼 위믹스를 출시한 뒤 대체불가토큰(NFT) 위믹스 코인을 발행하면서 작년 9월 초부터 주가가 급등했다. 하지만 작년 3분기 실적시즌이 종료된지 얼마 지나지 않은 11월22일에 고점을 찍고 추락했다. 최근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위믹스를 상장 폐지하기로 결정하기도 했다.마찬가지로 NFT 테마를 타고 주가가 급등했던 컴투스홀딩스와 컴투스도 작년 3분기 실적시즌 한 달 동안 목표주가 컨센서스가 각각 192.11%(상향폭 2위)와 47.45%(5위) 급등했다. 하지만 올해 3월31일까지 실제 주가는 컴투스홀딩스가 17.08%, 컴투스가 35.82% 각각 하락했다.NFT 테마는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다. 작년 연간 실적이 발표된 올해 3월31일까지의 실적시즌 기간 한 달 동안 위메이드의 목표주가 컨센서스가 또 30.91% 급등한 것이다. 작년 연간 실적 시즌에도 위메이드가 목표주가 컨센서스 상향폭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위메이드 주가는 올해 5월16일까지 또 36.91%가 하락했다.그나마 작년 연간 실적 발표 시즌에 목표주가 컨센서스 상향폭 상위 20개 종목으로 구성한 포트폴리오의 올해 5월16일(1분기 분기보고서 보고 시한)까지의 수익률이 –2.39%로, 코스피의 낙폭 5.84%를 웃돌았다.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원익QnC(수익률 27.38%), 팬오션(13.30%), 한국항공우주(12.76%)가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한 덕이다. 다만 이번에도 목표주가 상향폭이 큰 종목 20개 종목 중 다음 실적시즌이 종료된 올해 5월16일까지 주가가 오른 종목은 7개에 불과했다.5월16일에 종료된 1분기 실적시즌에는 해운주가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갉아먹었다. 코로나19 확산 사태 이후 글로벌 공급망에 차질이 생긴 영향으로 급등한 해상 운임이 올해 상반기까지도 급락세를 보이지 않으면서 1분기 실적시즌 기간 한달 동안 팬오션과 HMM의 목표주가 컨센서스가 각각 18.71%와 16.30% 상향됐다. 하지만 이후 해상 운임이 급락세를 보이면서 2분기 실적 시즌이 종료된 8월16일까지 팬오션은 29.17%가, HMM은 21.19%가 각각 하락했다.반면 1분기말께부터 주목받기 시작한 ‘태양광·조선·이차전지·방위산업·원자력(일명 태조이방원)’ 테마의 힘이 길게 이어지면서 OCI(수익률 22.81%), LIG넥스원(17.29%), 한국항공우주(16.98%) 등이 두 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포트폴리오 20개 종목 중 주가가 오른 종목은 7개에 불과했다. 전체 포트폴리오 수익률도 –4.96%로, 코스피의 낙폭 2.43%의 두 배가 넘었다.2분기 실적시즌 동안 목표주가 컨센서스가 많이 오른 종목 중 지난달 15일까지 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네오위즈(수익률 26.90%)였다. 주가 오름폭이 목표주가 컨센서스 상향폭 8.46%를 크게 웃돌았다. 콘솔게임 신작 ‘P의 거짓’에 대한 기대감 덕이었다.하지만 목표주가 상향폭 상위 20개 종목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 수익률은 –6.37%로, 코스피 낙폭 2.10%의 세배가 넘었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네오위즈를 비롯해 5개에 불과했다.특히 가장 낙폭이 큰 종목은 덴티움(-19.80%)은 덴티움은 올해 2분기 실적시즌 기간 동안 목표주가 컨센서스가 가장 많이 상향된 종목이었다. 상향 폭이 27.66%에 달했다. 수출 호조에 따른 호실적과 중국 임플란트 가격 통제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에 주가가 상승탄력을 받아 목표주가 상향도 잇따랐지만, 이후 주가의 탄력이 꺾였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