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3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지수가 장중 상승 전환했다. 증권가는 중국의 경기재개(리오프닝) 관련 기대감이 코스피의 방향을 돌리는 데 주효했다고 봤다.

30일 오전 11시 기준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0.19포인트(0.42%) 오른 2443.58을 가리키고 있다. 장 초반 2421.42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수급을 보면 기관과 개인이 434억원, 152억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홀로 577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장초반 외국인은 매도세를 보였으나 9시 33분을 기점으로 순매수 전환했다. 연기금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거래일째 순매수하고 있다.

(0.83%), (0.23%), (0.36%) 등 (-1.23%)을 제외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대부분 오르고 있다. 특히 (2.8%) 2% 후반대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장 대비 0.21포인트(0.03%) 밀린 727.33에 거래 중이다. 개인이 홀로 865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681억원, 115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대체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1.36%), (-0.31%), (-0.32%) 등의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 다만 (1.85%)와 (0.46%)는 오르고 있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중국 리오프닝에 대한 기대감이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리오프닝 관련 종목이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물가 정점 통과와 미국 중앙은행(Fed)의 피벗(통화정책 방향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줄고 있다"면서도 "중국발 호재로 지수는 당분간 제한적인 상승 흐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전일 중국 국무원은 코로나 방역 관련 긴급 브리핑을 열고 현 방역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면서도 일부 조치가 과도했다는 점에 대해 인정했다. 국무원은 브리핑에서 '고령층 백신 접종률 확대', '코로나19 검사 결과 관리감독 강화', '진료 수준 개선' 등을 언급했다.

한편 전날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혼조세를 보였다. 중국 제로코로나 정책 추가 완화, 미국 경제지표 부진, 파월 Fed 의장 발언 경계심리 등 상승·하락 요인이 공존한 영향으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07포인트(0.01%) 오른 3만3852.53으로 거래를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31포인트(0.16%) 내린 3957.63으로, 나스닥지수는 65.72포인트(0.59%) 하락한 1만983.78로 장을 마쳤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