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마켓PRO 텔레그램을 구독하시면 프리미엄 투자 콘텐츠를 보다 편리하게 볼 수 있습니다.
고수들의 포트폴리오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은 29일(현지 시간) 다우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상품을 대거 사들였다. 최근 전통기업들이 집중된 다우지수가 상승세를 이어왔으나 초고수들은 잠시 쉬어갈 것이라는 데 베팅한 것으로 보인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프로ETF 울트라프로 쇼트 다우30 ETF(SDOW)'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 상품은 다우지수 3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최근 전통기업들의 주가가 강세를 띄면서 다우지수가 성장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보다 견조한 움직임을 보였는데, 초고수들은 이러한 흐름이 잠시 쉬어간다고 예측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디렉시온 데일리 FTSE 차이나 불 3X ETF(YINN)'가 순매수 4위에 올랐다. 전날 중국 정부가 단계적 거리두기 완화를 천명하면서 리오프닝 기대감이 집중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 상품은 전날 미국 시장에서 14.88%나 상승했지만, 초고수들은 추가 상승 지속을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동시에 순매수 13위엔 해당 상품과 정 반대 방향을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FTSE 차이나 베어 3X ETF(YANG)'도 올랐다. 단기간 중국 증시가 급등한 만큼 반락을 예측하는 투자자들도 많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초고수들은 간밤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 상품을 가장 많이 팔았다. 순매도 1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X ETF(SOXS)'였다. 반도체 지수 하락률 3배를 따르는 상품이다. 또 순매도 3위엔 이 상품과 정 반대방향인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SOXL)'가 올랐다. 업황 불확실성에 반도체 지수에 강하게 베팅하는 상품을 거둬들인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해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LG전자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길었던 ‘보릿고개’를 넘어 올해부터 실적이 회복세로 접어들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됐다.7일 LG전자는 0.39% 상승한 10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 들어 17.92% 급등했다.LG전자 주가는 애플카 협력설이 돈 2021년 초 최고가를 찍은 뒤 줄곧 내리막길이었다. 경기 둔화로 가전, 정보기술(IT) 기기 수요가 크게 줄어든 영향이다.올해 유럽 경기가 예상보다 좋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럽 매출 비중이 높은 LG전자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LG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매출 중 상당 부분이 유럽에서 발생하고 있고, 전장부품 사업의 주요 고객도 대부분 유럽 기업이다. 세 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한 TV사업부문이 올 1분기부터 흑자 전환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최근 10개 증권사는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하나증권은 13만원에서 13만9000원으로, 대신증권은 12만원에서 13만5000원으로 조정했다.심성미 기자
1~2월 공모주 훈풍이 불고 있다.공모가 대비 수십 프로의 상승률을 자랑하는 종목도 많고 ‘따상(공모가의 2배 상승 후 상한가 마감)’ 종목도 2개나 된다. ‘따상’ 종목은 지난달 27일 상장한 반도체 유통업체 미래반도체와 지난달 30일 상장한 인공지능·데이터 전문 기업 오브젠이다. 개인투자자들의 눈은 7일 상장하는 스튜디오미르에 쏠리고 있다. 이 기업은 2010년 10월 28일 설립된 애니메이션 제작업체로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외모지상주의’를 만들었다. 주요 작품은 첫 방영 당시 450만명 시청자를 기록한 ‘코라의 전설’과 넷플릭스 콘텐츠 종합순위 6위를 한 ‘도타:용의 피’, 72개국 톱10에 진입한 ‘위쳐:늑대의 악몽’을 총괄 제작했다. 애니메이션 제작은 스토리 기획, 원화 및 동화 제작, 편집 및 녹음 과정을 거치는데 총괄 제작은 이 모든 과정에 참여하는 것을 말한다. 일반 제작에만 집중하는 것과 달리 수주 단가도 높고 장편 작품 수주에도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같은 기업 내용이 알려지자 스튜디오미르는 지난달 26~27일 실시한 일반 투자자 공모주 청약에서 최종 경쟁률 1592대 1을 기록했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었으며 청약 증거금은 3조8827억원이 몰렸다. 당시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5300원~1만9500원이었는데 참가 기관 대다수가 희망가 상단 이상의 가격을 써내 공모가 1만9500원에 확정됐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경쟁률은 1701대 1로 흥행했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004억원이다.스튜디오미르는 2011년 미국 애니메이션 케이블 채널 니켈로디언을 시작으로 소니픽쳐스·드림웍스, 2019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 테마가 바뀌는 ‘SOL KEDI메가테크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주요 투자기간별 수익률이 모두 아웃퍼폼(시장 수익률 초과)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6일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이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3.84%였다. 같은 기간 10.40% 상승한 코스피지수 대비 3.44%포인트 높았다.SOL KEDI메가테크액티브 ETF의 최근 3개월 간 수익률은 11.39%였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5.65%였다. 이 ETF의 작년 10월 18일 상장 이후 수익률은 15.88%,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은 11.59%였다. 김주영 신한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이사는 “SOL KEDI메가테크액티브 ETF는 시장상황에 따라 진화하는 ETF로 선제적 종목 편입을 통한 액티브 운용이 강점”이라며 “지난해 12월 리밸런싱(정기변경)을 통해 레인보우로보틱스를 포함한 지능형로봇 테마 관련 종목을 편입해 우수한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SOL KEDI 메가테크 액티브 ETF’ 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메가테크 산업을 선정하여 액티브 전략을 통해 운용한다. 메가테크 산업이란 △지능형 로봇 △인공지능&빅테이터 △항공우주 △모빌리티 △첨단소재 △차세대에너지 △미디어&엔터 △맞춤형 헬스케어 의 총 8개 분야다. 시장 상황에 따라 새로운 테마를 추가할 수 있다.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및 한경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종목을 편입한다. 유망 테마와 구조적 성장 산업을 빠르게 반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주요 종목으로는 지능형 로봇(에스에프에이, 로보티즈), 차세대 에너지(두산에너빌리티, 한화솔루션), 모빌리티(삼성SDI, LG에너지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