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스코어, 국내 500대 기업 3분기 이자비용 조사 한전, 이자비용 최대…가스공사·삼성전자·포스코홀딩스·현대차 순
국내 주요 대기업의 올해 3분기 이자비용이 6조원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3분기와 비교해 40%가량 늘어난 것으로, 기업 10곳 중 9곳꼴로 이자 부담액이 커졌다.
반면 영업이익은 줄어들면서 기업의 이자 지급 능력을 판단하는 이자보상배율은 반 토막이 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분기보고서를 제출한 268곳을 대상으로 분기별 이자비용과 이자보상배율 등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3분기 이자비용은 총 6조1천540억원으로 작년 동기(4조3천321억원) 대비 42.1% 증가했다.
3분기 이자비용이 가장 큰 곳은 한국전력공사(이하 한전·7천223억원)였다.
이어 한국가스공사(2천399억원), 삼성전자(2천165억원), 포스코홀딩스(1천716억원), 현대자동차(1천489억원), SK하이닉스(1천487억원) 등의 순으로, 이자비용에 1천억원 이상을 지출한 기업은 총 13곳이었다.
조사 대상 기업 268곳 중 3분기 이자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기업은 236곳(88.1%)이나 됐다.
이중 이자비용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한전으로, 작년보다 2천312억원 늘었다.
포스코홀딩스(831억원), SK하이닉스(827억원), 가스공사(813억원), 삼성전자(795억원), 현대차(708억원), 한화(515억원) 등도 이자비용이 크게 늘었다.
이자비용이 증가한 데 반해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은 34조7천33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49조4천421억원)보다 29.7%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이자보상배율은 5.6배로, 전년 동기(11.4배)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자보상배율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기업도 268곳 중 166곳(61.9%)이나 됐다.
이자보상배율은 기업이 부채에 대한 이자를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판단하는 지표로, 값이 작을수록 이자에 대한 부담이 크고 수치가 1 미만으로 떨어지면 해당 기간 벌어들인 돈으로 이자를 감당하지 못한다는 의미다.
LG전자가 5개월 만에 10만원대에 안착했다. 지난해 4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곧 바닥을 치고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가 모이면서다. 증권사들도 LG전자의 목표가를 잇달아 올렸다.30일 LG전자는 2.3% 오른 10만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LG전자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10만원을 넘긴 것은 지난해 8월 31일(10만1000원) 후 153일 만이다.이날 삼성 하나 KB 키움 신한투자 이베스트투자 하이투자 등 7개 증권사는 LG전자의 주가를 잇달아 상향했다. 키움증권은 기존 대비 1만원 올린 13만원을, 삼성증권은 1만5000원 올린 12만5000원을 제시했다.LG전자는 지난해 하반기 실적 부진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작년 9월 29일에는 7만8000원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91.2% 줄어든 655억원에 그쳤다.부진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LG전자 주가는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재고량과 운수비용이 줄면서 올해부터는 실적이 본격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LG전자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배 수준으로 저평가돼 있다는 점도 상승 기대 요인으로 꼽힌다.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LG전자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재고자산 규모는 9조4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6.2%,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다”며 “올해 1분기에 점진적인 물류비 감소와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고 말했다.배태웅 기자
클라우드 운영 관리(MSP) 전문기업 클로잇은 약 330억원 규모 EBS 방송·교육 웹서비스 통합운영 사업을 수주했다고 30일 밝혔다. 기간은 2024년 12월 31일까지다.사업의 범위는 EBS에서 제공하고 있는 대국민 방송 및 교육 콘텐츠 중심의 웹서비스 운영사업으로 통합메인, 고교강의, 온라인클래스, 초등·중학, 영어, 수학 그리고 이솦 사이트를 운영하게 된다. 클로잇은 대국민 교육 서비스의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최신 웹 기반 기술 등 클라우드 기술력을 적용해 교육 서비스 경쟁력 제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 보안과 장애, IT 환경 변화 등 여러가지 이슈에 신속 대응이 가능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이성재 클로잇 교육플랫폼 사업부장은 "작년 클로잇 출범 이후 대규모 프로젝트 진행을 통해 애플리케이션 현대화(Application Modernization),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을 제공하는 인프라 전환 등 폭 넓은 경험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며 "EBS 사업 수주 확보에 이어 대규모 클라우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국내 MSP 시장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잡겠다"고 말했다.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
가이던스 112% 초과달성…발전·에너지부문이 실적 견인 SGC그룹의 사업형 지주사인 SGC에너지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천86억원으로 전년 대비 37.0% 증가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48.7% 늘어난 2조8천231억원으로 작년 초 제시한 가이던스(2조5천155억원)를 112% 초과 달성했다. 4분기 매출은 8천274억원, 영업이익은 6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2%와 5.7% 늘었다. SGC에너지는 지난해 100% 바이오매스 발전소 'SGC그린파워'의 연간 실적이 처음으로 반영되며 발전·에너지 부문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건설·부동산 부문도 3억달러 규모의 베트남 반도체 공장 건설 사업을 수주하는 등 매출 확대가 지속되고 있고, 유리 부문은 원가 절감을 통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올해 매출 가이던스는 작년보다 12% 늘어난 2조8천300억원으로 제시했다. SGC에너지는 "연도별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비율(RPS)이 하향 조정됐지만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격 상승이 전망된다"며 "지난해 판매하지 않은 온실가스배출권을 올해 판매해 추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안에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사업 설비를 완공해 연간 10만t(톤) 규모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액화탄산을 생산한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