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임대철 한경디지털랩 기자
사진=임대철 한경디지털랩 기자
가 중국발(發) 리스크에 다시 5만원대로 내려왔다.

29일 오전 10시 2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300원(0.5%) 내린 5만9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 이어 장중 6만원선이 붕괴되며 하락세를 지속했다.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등 외국계 증권사가 20만주가 넘는 매도 물량을 쏟아내면서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삼성전자는 약 두 달 전인 지난 9월 30일 52주 신저가(5만1800원)를 경신한 뒤 상승 흐름을 보였다. 보름 전까지만 해도 장중 6만3000원을 넘기며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던 삼성전자는 최근 들어 상승세가 꺾였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봉쇄정책 강화로 반도체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간밤 주요 반도체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63% 떨어졌다.

위안화 불안에 원화 또한 약세 압력을 받으면서 외국인과 기관의 이탈이 심화된 점도 주가 하락의 배경이 됐다. 원화는 위안화에 동조하는 경향이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개인들의 곡소리는 커지고 있다. 이날 포탈 등 종목토론방에선 '또 5만전자', '6만전자 가길래 쭉 갈 줄 알았는데', '오늘도 죽 쑨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이 가운데 반도체 업황 둔화의 핵심 원인으로 꼽히는 '재고' 문제는 내년에도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란 다소 부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재고 소진은 2024년으로 넘어갈 듯하다"며 "내년 하반기 반등에 대한 리스크가 크다"고 진단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9만원에서 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그는 "디램 가격은 과거 2001년과 2007년 다운턴(하강국면)과 같이 3~4개 분기 연속 전분기 대비 20% 수준 하락과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의 하락이 예상된다"며 "내년 영업이익은 26조5000억원으로 올해 50조원의 절반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