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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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화학 사업부와 보드 사업부를 인적분할해 재상장하면서 주가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신규 상장한 보드 회사인 가 첫날부터 급락한 반면 기존 화학 사업부인 유니드는 10%대 강세를 보였다.
인적분할 재상장 유니드 주가 10%↑…보드사업 신규법인은 '급락'
28일 오전 유니드는 11.24% 오른 9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유니드는 지난달 28일부터 회사 분할 절차에 돌입하면서 한 달간 거래가 정지됐다가 이날부터 거래가 재개됐다. 반면 유니드에서 보드사업부가 분할돼 상장한 유니드비티플러스는 이날 오전 26.08% 급락해 75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앞서 유니드는 지난 5월 화학사업부와 보드사업부를 분할해 별도 상장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유니드는 가성·탄산칼륨 사업을, 유니드비티플러스는 중밀도섬유판(MDF)과 보드 등 건자재 사업을 영위한다.

기존 유니드에서 주가 희석 요인으로 지목된 건자재 사업이 떨어져나오면서 유니드 주가가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유니드가 화학, 반도체 등에 사용되는 가성칼륨·탄산칼륨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지만 건자재 사업 때문에 주가수익비율(PER)이 5~6배 수준에 그친다고 지적해왔다.

유니드는 올해 들어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의 수혜를 본 대표적인 업체이기도 하다.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가성칼륨의 핵심 원료인 염화칼륨을 서구 제재 여파로 수출하지 못하게 되자 가성칼륨 가격이 급등하면서 매출이 성장했기 때문이다. 유니드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62.16% 늘어난 4402억원, 영업이익은 9.7% 늘어난 479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유니드비티플러스는 건설 경기 악화 등으로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고 있어 주가가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니드비티플러스와 동종업체인 건자재 업체 의 경우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46.5% 줄어든 160억원에 그쳤다.

전우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분할 상장한 유니드의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1조25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신설한 유니드비티플러스의 시총은 비슷한 업체인 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을 적용하면 969억~1744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인적분할 재상장을 추진하는 회사들이 늘어나면서 주가 희비가 엇갈리는 업체들이 앞으로도 다수 나올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 현대그린푸드, 한화갤러리아는 이달 인적분할을 위한 재상장 예비심사를 승인받았다. 도 최근 인적분할 재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신청서를 접수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