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위메이드 사옥 모습. 사진=연합뉴스
경기도 성남시 위메이드 사옥 모습. 사진=연합뉴스
가상화폐 '위믹스'의 상장폐지 결정 후폭풍이 거세다. 위믹스의 발행사인 위메이드와 그 계열사 위메이드맥스가 연이틀 급락하고 있다.

28일 오전 9시 34분 현재 위메이드는 전거래일 대비 3350원(8.5%) 내린 3만6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위메이드는 직전 거래일 하한가에 이어 이틀 연속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위메이드맥스도 7% 넘게 급락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하락은 위믹스의 상장폐지 결정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주요 5대 가상화폐 거래소(업비트·빗썸·코빗·코인원·고팍스)로 구성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닥사)는 지난 24일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위메이드 측이 제출한 유통계획 대비 초과한 유통량이 상당하다는 이유에서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이에 대응해 거래소에 대한 가처분 신청으로 상장폐지 결정에 대한 불복절차를 밟겠다고 맞서고 있다. 장 대표는 지난 25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상폐 처분은) 업비트의 '슈퍼 갑질'이며, 위메이드는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포함한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믹스가 상장된 거래소는 업비트·코인원·코빗·빗썸 총 4곳이다. 이들 거래소에선 다음달 5일 오후 3시부터 위믹스의 거래가 중단될 예정이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