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28일 오전 위안화 약세의 영향을 받아 급등해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11분 현재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3.3원 오른 달러당 1,337.0원이다.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3원 오른 1,336.0원에 출발한 뒤 1,330원대 후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중국인민은행(PBOC)이 지난 25일 지준율 인하를 단행하자 위안화 약세가 심화하며 원/달러 환율에 상승 압력을 가할 것으로 풀이된다.

PBOC는 내달 5일부터 지준율을 25bp(1bp=0.01%포인트) 인하해 전체 은행 시스템 가중평균 지준율을 7.8%로 내린다고 밝혔다.

지준율 인하는 중국 경제에 온기를 돌게 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되지만, 위안화에는 악재로 작용한다.

지난 4월 지준율 인하 당시에도 위안화는 가파른 약세 흐름을 탄 바 있다.

중국의 코로나 확진자가 연일 증가세를 보이고, 중국 내 봉쇄 조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로 코로나' 정책 반대 시위가 확산하는 점도 위안화 약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다만 월말을 맞은 수출업체의 실수요 매도 물량이 장중 집중적으로 출회할 수 있는 점은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이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60.11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54.47원)에서 5.64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