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25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세에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28일 오전 9시 10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26.58포인트(1.09%) 내린 2411.28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 홀로 1329억원어치 사들이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92억원, 463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0.35%) 외 모두 내리고 있다. 삼성전자(-1.64%)와 SK하이닉스(-2.23%) 등 반도체 대장주는 1~2% 약세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에서 주요 반도체 업체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26% 하락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시간 코스닥 지수도 하락세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6.80포인트(0.93%) 하락한 726.76에 거래 중이다. 개인 혼자 478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7억원, 111억원 각각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주도 대부분 파란불이 켜졌다. 에코프로비엠(-1.06%), 셀트리온헬스케어(-0.46%), HLB(-4.1%) 등 대체로 약세다. 엘앤에프는 보합세를 띄고 있고, 천보(0.12%)만 소폭 오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2.3원 오른 1336원에 개장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하락세가 예상되지만 내림폭은 제한될 것으로 전망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중국 코로나19 확신 여파로 제품 출하량 감소 소식이 전해지며 애플 관련주가 부진했던 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26% 하락한 점 등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면서도 "반도체와 애플 부품주 등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군이 강세를 보인 점은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돼 하락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30일(현지시간) 예정된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의 통화정책과 베이지북 공개를 앞두고 시장이 관망세를 펼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이 예상을 웃돌면서 Fed의 긴축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되살아났지만, 중국 코로나19 불확실성에 애플 중심의 기술주는 떨어졌다.

지난 2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2.97포인트(0.45%) 오른 34,347.03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4포인트(0.03%) 떨어진 4,026.12로, 나스닥지수는 58.96포인트(0.52%) 밀린 11,226.36으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은 추수감사절 다음 날이자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오후 1시 조기 폐장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