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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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은 28일 그룹과 의 자회사 SK온의 미국 내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에 대한 보도에 대해 SK온에 긍정적인 이슈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당 합작공장에 소재 납품 가능성이 높은 양극재, 분리막, 동박, 리튬·니켈 기업들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SK온과 2조5000억원을 들여 미국 내 배터리 합작공장을 짓는다. 생산규모는 20기가와트(GW)로 전기차 30만대에 투입되는 분량이다. 이에 대해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양사의 투자 규모·공장 위치 등에 대한 공식 발표는 없으나 SK온의 조지아주 1~2공장에 연계한 유휴부지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현대차는 미국 앨라배마·조지아에 생산공장을, 역시 조지아에 생산공장을 보유했다"며 "SK온의 미국 내 생산부지는 조지아주 1~2공장, 2025년 포드와의 합작공장인 테네시주 블루오벌SK(43GW)와 켄터키주 블루오벌SK(86GW)가 동시에 가동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안(IRA) 법안으로 배터리 셀·소재 및 전기차 생산의 미국 현지화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노 연구원은 "현대차·기아의 2030년까지 중장기 전기차 생산 목표 대수는 300만대로 전기차 시장 선점을 위해선 중장기 배터리 공급망 관리 전략이 필요하다"며 "현재 생산 중인 현대차그룹 전기차에 SK온의 국내 서산·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가 장착된 레퍼런스로 양사간 미국 내 협력 개연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

노 연구원은 SK온의 동종업계 국내 기업들 대비 시장 평가는 할인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적자의 수익성 부진과 프리 IPO(상장 전 지분투자) 진행 장기화 등 투자재원 마련에 우려가 가중된 점이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합작공장 설립이 비(非) 테슬라 진영의 시장 리더 가능성이 높은 현대차·기아와의 협업으로 2025년 이후의 사업 계획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점에서 SK온에 긍정적인 이벤트라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년 SK온의 시장 평가 변화는 프리 IPO 등 투자재원 확보, 수익성, 원자재부터 소재까지의 공급망 관리(SCM), 비 테슬라 진영에서의 고객사 확보 등으로 가능하다"며 "연내 종결 가능성이 높은 SK온의 프리 IPO(최대 2조원의 재원 마련 추정) 이후 추세적 수익성 개선 여부가 내년 SK이노베이션 주가 반등 트리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