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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LUNA) 사태, FTX 붕괴 등 겹악재에 가상자산 약세장 '크립토 윈터(Crypto Winter)'가 이어지면서 가상자산 ATM 시장도 축소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ATM레이더 데이터를 인용해 "미국 내 가상자산 ATM은 지난 8월 3만4000대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9월에는 설치보다 폐기된 ATM이 더 많아질 정도로 감소했다"라고 보도했다.

10월에는 ATM 수가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반등이라고 보긴 힘들다. 더 심각한 점은 가장 중요한 부분인 ATM의 평균 처리 비용이 급감했다는 것이다.

체이널리시스 데이터에 따르면 전 세계 가상자산 ATM들의 유입금은 2021년 1월 3억4900만달러에 육박했지만, 2022년 10월에는 2억3000만달러까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 세계적으로 설치된 ATM의 수가 3배 넘게 증가했지만, 거래액은 약 30% 이상 감소했다. ATM 당 평균 처리 금액으로 고려한다면 약 75% 이상 감소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브랜든 민츠 비트코인 디팟 설립자는 "많은 사람들이 비트코인 ATM을 사용하는데 보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우리는 신규 ATM 계약 속도를 조금 낮추고 사용률이 낮은 기계를 더 좋은 위치로 옮기는데 집중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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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민 블루밍비트 기자 20min@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