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하락 마감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23포인트(0.59%) 하락한 2405.27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54포인트(0.56%) 내린 2405.96으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3억원, 21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256억원 매수 우위였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 출회에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약세를 보였다"며 "미국 증시에서 애플, 테슬라 등 주요 기술주 하락과 더불어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투자심리 위축이 동조화됐다"고 말했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삼성SDI가 2% 넘게 하락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네이버 등은 1% 넘게 주가가 빠졌다.

2차전지 소재주는 약세를 지속했다. 테슬라 리콜이슈 부각과 국제유가 급락에 따른 전기차 투자심리 위축이 반영된 탓이다. 다만 LG화학은 4조원 규모를 투입해 미국에 양극재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발표에 상승했다.

반면 증권, 보험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메리츠금융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화재와 증권을 100% 자회사로 편입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하며 금융업종 상승을 견인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31포인트(0.88%) 내린 712.2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33포인트(0.32%) 내린 716.24로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65억원, 742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1592억원 매수 우위였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엘앤에프가 5% 넘게 하락했고 에코프로, 펄어비스, 천보는 각각 3% 넘게 주가가 빠졌다. 에코프로비엠, 카카오게임즈, 리노공업 등은 2%대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HLB는 2% 넘게 주가가 올랐고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소폭 상승한 채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9원 오른 1356.6원에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중국의 코로나19 우려 등에 하락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3%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39%, 1.09% 밀렸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