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인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일인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18일 장 초반 소폭 오르고 있다. 전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9시1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10.85포인트(0.44%) 오른 2453.75에 거래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0억원, 346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는 반면 외국인 홀로 358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종목들을 보면 전부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2.74%)의 상승폭이 두드러지고 그 밖에 삼성전자(0.16%), LG에너지솔루션(0.5%), 삼성바이오로직스(0.46%), LG화학(0.71%) 등이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2.8포인트(0.38%) 오른 740.34에 거래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00억운, 7억원어치 사들이고 있찌만 외국인 홀로 215억원어치 팔아치우고 있다.

시총 10종목들은 오름폭은 미미하지만 대부분 오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0.09%), 셀트리온헬스케어(0.3%), HLB(1.23%), 카카오게임즈(0.67%), 에코프로(1.03%), 리노공업(0.6%) 등이 오르는 반면 엘앤에프(-0.89%), 셀트리온제약(-0.43%) 등은 하락 중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5.9원 오른 1345원에 개장했다.

다만 증권가는 간밤 미 증시가 장 초반 매파적 Fed 위원들의 발언으로 전일에 이어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하락한 점은 우리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달러화의 강세로 인한 원화 약세가 지속될 것이란 점은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될 것으로 관측했다.

하지만 물가 상승압력 완화 기대감 등으로 반발매수세를 기대하는 시각도 있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임대료가 하락 속도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어서 향후 물가 상승압력이 완화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이 소식에 달러화의 강세폭이 축소되고 미 증시가 낙폭을 축소했기 때문"이라며 "여기에 애플이 폭스콘 공장에 대한 대규모 고용 발표에 힘입어 부품주와 동반 상승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반발 매수세를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중앙은행(Fed) 당국자들의 발언에 긴축 우려가 확대되면서 하락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7.51포인트(0.02%) 내린 3만3546.32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2.23포인트(0.31%) 밀린 3946.56으로, 나스닥지수는 38.70포인트(0.35%) 떨어진 1만1144.96으로 장을 마쳤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