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산네오룩스, 실적 부진에도 성장성 높아…'매수' 유지"-신한
신한투자증권은 11일 덕산네오룩스에 대해 3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중장기적 성장성이 커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덕산네오룩스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7% 감소한 471억원이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줄어든 115억원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추정치(497억원, 140억원)에 미치지 못했다.

김찬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덕산네오룩스의 3분기 실적에 대해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량과 해외향 매출의 감소 재고자산 충당 비용이 반영된 것"이라며 "원화 약세에 따른 긍정적인 효과는 일회성 비용에 가려졌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스마트폰 업체의 플래그쉽 라인이 조기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기에 해당 매출이 반영되면 실적 상승여력(업사이드)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덕산네오룩스에 대해 중장기적 관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진한 실적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며 "신규 소재 매출 발생과 중국 OLED 업체에 대한 규제도 덕산네오룩스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액정 면적이 작은 스마트폰 위주에서 면적이 큰 노트북·TV 등으로 OLED 시장이 확장되고 있다"라며 "소재 사용량이 증가하면 덕산네오룩스와 같은 소재 업체에 대한 국내 고객사의 선호도가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