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허문찬 기자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허문찬 기자
코스피가 4거래일째 상승하며 2400선을 유지하고 있다.

9일 오전 9시 9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6.48포인트(0.27%) 오른 2405.52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93억원, 247억원 팔아치우는 반면 기관 홀로 463억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선 삼성바이오로직스(0.11%)를 비롯해 6개 종목이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0.65%)와 SK하이닉스(-0.68%) 등 반도체 대장주는 모두 약세를 띄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보합세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0.92포인트(0.13%) 상승한 714.25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 혼자 354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43억원, 14억원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 10개주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1.46%), 펄어비스(1.52%), 천보(0.22%), 리노공업(0.88%) 등 4개 종목은 오르는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14%), 에코프로비엠(-0.46%), 엘앤에프(-0.41%) 등 나머지 6개 종목은 내리고 있다.

증권가는 국내 증시가 이날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면서도 장중 발표될 미국 중간선거 출구조사 발표를 기다리며 눈치보기 장세를 펼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으로 장 후반 상승분을 반납했으나, 달러 약세 기조가 지속되고 국채 금리의 하락이 이어진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한국 증시는 0.3% 내외 상승 출발 후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자동차 등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안 관련 업종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증시 차원에서 눈치보기 장세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간밤 뉴욕지수는 미국 중간선거 결과 발표를 앞두고 일제히 상승했다.

8일(현지시간)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3.83포인트(1.02%) 상승한 33,160.83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보다 21.31포인트(0.56%) 오른 3,828.11에, 나스닥지수는 51.68포인트(0.49%) 상승한 10,616.2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3대지수는 선거일에 앞서 3거래일 연속 올랐다.

공화당이 우세할 경우 법인세 관련 규제를 제한할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여론 조사에 따르면 상하원에서 공화당이 다수당이 될 것으로 점쳐졌다. 주식시장도 이 같은 시나리오에 무게를 싣고 있다. 현재 상원과 하원은 민주당이 모두 장악한 상태다.

누가 이기든지 간에 중간선거 이후 주식시장이 상승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전통적으로 중간선거는 증시에 호재로 인식돼서다. LPL분석에 따르면 1950년 이후 중간선거가 있었던 18번 동안 선거 후 12개월간 주가가 모두 상승했다. 평균 상승률은 14.7% 수준이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