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은 NHN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미달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주가는 2만7000원으로 10% 하향했다.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4일 "NHN의 3분기 연결영업실적은 매출 5203억원, 영업이익 116억원으로 영업이익은 부진했던 전분기 대비로는 반등하나 당사 및 시장 컨센서스 전망치에는 미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3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보다 미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이유는 전분기 한게임 리브랜딩 마케팅비 역기저 효과로 300억원 미만 수준으로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 것과 달리 300억원 이상으로서 예상보다 감소폭이 덜했던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또한 비게임 부문 부진에 따른 실적 부진 지속을 감안해 8월 이후 마케팅 효율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나 3분기에는 그 효과가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추산된다.게임부문 중 보드게임은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의 호조가 지속되고 있으나 비보드게임과 비게임부문은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아울러 몇몇 신작들의 론칭일정도 연기돼 3분기는 물론 4분기 이후 실적 전망치도 하향한다는 게 성 연구원의 분석이다.그는 "신작의 경우 올 4분기는 AA 포커 한국, 위믹스 스포츠 글로벌, 우파루 NFT 글로벌, 다키스트 데이즈 글로벌, 슬롯마블 글로벌, 3매치 퍼즐게임 2개 등 7개의 론칭일정이 있었으나 AA 포커 한국, 위믹스 스포츠 글로벌, 3매치 퍼즐 게임 1개 등 3개 일정만 현시점 원래 목표가 유효하고 나머지 4개 일정은 연기 가능성이 큰데 대략 내년 상반기로 연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
NHN이 '카카오 먹통 대란'에 따른 반사이익 기대감에 9%대 급등하고 있다. 17일 오전 10시 6분 현재 NHN은 전거래일 대비 2000원(9.3%) 오른 2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고가는 2만5400원이다.지난 주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와 카카오 계열사, 네이버의 일부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데이터센터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관련주에 투심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NHN의 자회사 NHN클라우드는 경기도 판교와 평촌 두 곳에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같은 시간 빠른 서비스 복구로 카카오와 대조적인 모습을 보인 네이버는 장중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네이버도 일부 서비스의 장애가 있었지만, 카카오처럼 전방위적으로 발생하지는 않았고,먹통 대란이 벌어진 지난 15일 밤 대부분 서비스의 복구를 완료했다. 반면 카카오는 부실 대응 비판을 받으며 8.56% 밀린 4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
NHN이 지난 1일부로 게임 자회사 NHN빅풋을 흡수합병하고 게임사업 조직을 본사로 통합했다고 4일 밝혔다. 조직 통합을 통해 게임사업 역량을 결집하겠다는 전략이다. NHN가 흡수합병한 NHN빅풋은 NHN 내 게임사업본부에 통합됐다. 새로 통합된 게임사업본부는 클래식웹보드사업, 모바일웹보드사업, 캐주얼사업을 비롯한 사업그룹 세 개, 자체 제작 프로젝트를 포함한 제작그룹 두 개, 게임기술센터·게임사업전략실, 게임사업실, 컨텐츠프로덕션랩 등으로 구성됐다. 게임사업본부의 수장은 NHN빅풋을 이끌어온 김상호 전 대표가 맡는다. 김상호 게임사업본부장은 2003년 NHN에 입사해 미국 법인 NHN USA와 게임 소싱·퍼블리싱 사업을 총괄한 인물이다. 2018년 NHN빅풋 대표를 맡으면서 NHN의 게임 전반 사업을 이끌어왔다.NHN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본사에 게임사업 역량을 결집하고 게임 사업에 강력히 집중할 계획이다. 그룹 모태가 게임 사업인 만큼 강점을 키우겠다는 얘기다. NHN은 게임, 콘텐츠, 기술, 결제, 커머스 등 5대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NHN은 "국내 웹보드게임의 압도적 1위 역량을 기반으로 게임사업 확대에 나설 것"이라며 "국내·아시아에 집중됐던 경쟁력을 서양을 비롯한 글로벌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NHN이 그간 '전문 역량'을 키워온 웹보드, 캐주얼, 미드코어 세 가지 장르를 주축으로 글로벌 공략에 나선다.블록체인 시장도 공략한다. 20년 이상 축적해온 게임상 재화 가치 관리 노하우를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NHN은 "한국에서는 NHN이, 일본에서는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는 자회사 NHN플레이아트가 모바일게임 개발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이용자를 본격 확대할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홀덤 장르 게임인 ‘더블에이포커’, 미드코어 장르 ‘다키스트데이즈’ 등으로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라고 했다. 정우진 NHN 대표는 “1999년 한게임 시절부터 이어온 게임사업을 본사와 통합해 NHN이 다시 한번 강한 성장 동력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외환경 변화와 웹3.0 대중화 흐름 등 게임산업의 변화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하기 위해 과감한 전략을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게임을 주축으로 콘텐츠, 기술, 결제, 커머스 등 타 사업 부문 간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