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는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으로 약 3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을 결정했다.

KT&G는 지난 3일 이사회를 열어 자사주 370만 주를 2023년 2월 3일까지 취득하기로 결의했다. 이는 이사회 결의 전날 종가(9만4500원) 기준으로 3497억원 규모다. 주당 배당금 또한 전년 대비 200원 이상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KT&G는 중장기 주주환원 예측 가능성을 강화하고,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향후 3년간 약 1조7500억원 안팎의 배당을 실시하고 1조원 남짓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주주환원 방침을 지난해 11월 발표했다. 이에 따라 KT&G는 작년 12월 1차로 약 3500억원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5759억원 규모의 배당을 실시했다. 2021년 기준 총 주주환원 규모는 9242억원이다.

KT&G는 싱가포르계 사모펀드인 플래시라이트캐피털파트너스와 국내 자산운용사인 안다자산운용으로부터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KT&G는 2300원(2.45%) 오른 9만6200원에 장을 마쳤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