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시장안정펀드 재가동 작업이 마무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최근 증시가 반등하고 있어 펀드 투입 시점을 두고 논란이 지속될 전망이다.

1일 금융당국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와 18개 금융회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증안펀드 출자금에 대한 의결을 마쳤다. 조성 규모는 총 10조7600억원이다.

지난달 31일에는 증안펀드 투자관리위원회 첫 번째 회의가 열렸다. 증안펀드는 민간 금융회사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만큼 투자 시기와 규모 등을 민간 위원으로 구성한 회의에서 결정한다. 전날 회의에선 현 증시 진단과 증안펀드 투입 시점에 대해 주로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증안펀드 관계자는 “펀드 가동이 처음 논의된 9월 말에는 코스피지수가 2150선까지 추락하며 높은 변동성을 보였지만 최근 2300선까지 반등한 만큼 당장 자금을 투입할 필요는 없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설명했다.

당초 금융투자업계에선 코스피지수 2000선이 무너지면 증안펀드를 투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