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기이브이,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통과…상장 절차 본격화
배터리 부품 전문업체이자 삼기 자회자인 삼기이브이가 코스닥 상장 절차에 본격 돌입한다고 28일 밝혔다.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승인을 받으면서다.

2020년 10월 설립된 삼기이브이는 고진공 다이캐스팅 기술을 기반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모듈에 탑재되는 고품질 알루미늄 부품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전기차의 배터리 안전성 향상을 위해 외부 충격을 보호하고 내부 셀의 팽창을 억제하는 엔드 플레이트(End-plate) 제품에 대해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기이브이의 엔드플레이트 제품은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을 통해 포르쉐, 폭스바겐,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공급되고 있다.

삼기이브이는 지난해 1169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으며, 원자재 상승, 물류비 대란 속에서도 영업이익 74억원을 기록했다. 삼기이브이에 따르면 올해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자동차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전 세계적 전기차 수요 증가에 힘입어 안정적 매출 창출과 이익 성장은 더 커질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기차 배터리 분야는 매우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으며 요구하는 기술력 또한 굉장히 높은 산업"이라며 "상장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부품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