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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3분기 호실적·주가 바닥친 종목 관심
카카오·NAVER 등 성장주 팔아치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은 LG화학POSCO홀딩스 등 우량주를 중심으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 대장주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순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27일 오전 10시까지 LG화학, POSCO홀딩스를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뒤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리더스 기술투자, 포스코케미칼 순으로 나타났다.
[마켓PRO] "우량주 저점매수 노린다"…초고수들 'LG화학·삼성전자' 샀다
경기 침체 우려와 함께 석유화학 업계의 불황이 깊어지고 있으나 LG화학 주가는 꾸준히 오르고 있다. 최근 미국의 항암 제약사인 아베오를 인수하는 등 신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고, 시장의 3분기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POSCO홀딩스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3분기 태풍 침수 사고로 실적이 주춤했으나 일시적인 현상이란 분석에 초고수들이 사들이고 있다. BNK투자증권은 태풍 피해로 인한 매출 차질과 일회성 비용에도 국내 철강은 나름 선방했다고 평가했다. 또 침수에 따른 피해 복구는 당초 예상대로 연내 재가동 후 내년 상반기 완전가동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3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했음에도 초고수들이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현재 이들 주가는 부진한 반도체 업황을 이미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 주요 기관들은 반도체 업황이 내년 점차 회복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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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판 종목은 한미글로벌, 카카오로 나타났다. 그 뒤를 NAVER, 위메이드, 아프리카TV 순으로 집계됐다. 주요국들의 긴축으로 성장주에 대한 투심이 위축되고 있다. 한미글로벌의 경우 사우디아라비아의 스마트시티 건설 프로젝트인 네옴시티 관련주로 불리지만, 최근 주가가 급격히 오르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