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금리 14년래 최고"…코스피·코스닥 약보합
21일 국내 증시는 미국 장단기 국채금리가 14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하락 출발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76포인트(0.35%) 내린 2,210.33에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225억 원 사들이는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0억 원, 155억 원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영국과 유로존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 급등으로 인해 국채금리가 2008년 7월 이후 1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IBM과 AT&T 등 주요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장중 한때 나스닥 지수가 1.5% 가량 상승하기도 했지만, 2년물과 10년물 국채금리가 장중 4.62%, 4.23%까지 치솟자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엇갈린 모습이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0.18% 상승하는 가운데, SK하이닉스(+0.11%), 삼성바이오로직스(+0.96%), 삼성SDI(+5.94%), LG화학(+1.41%)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1.01%), 삼성전자우(-1.15%), 현대차(-1.48%), 기아(-0.44%), NAVER(-1.78%) 등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39포인트(0.20%) 내린 679.05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1억 원, 190억 원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홀로 401억 원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4.61%), 엘앤에프(+0.88%), 에코프로(+2.66%), 카카오게임즈(+0.13%), 천보(+0.48%), 리노공업(+0.53%) 등이 오르고 있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5%), HLB(-3.53%), 펄어비스(-0.97%), 셀트리온제약(-1.11%) 등은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제품(+1.76%), 전기장비(+1.13%), 사무용전자제품(+0.63%), 화학(+0.50%)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9원 내린 1,432.4원에 장을 시작했다.


박찬휘기자 pch8477@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