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왼쪽)과 신중휘 네이버 책임리더가 20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AI 번역 인프라 고도화를 통한 영문공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임재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장(왼쪽)과 신중휘 네이버 책임리더가 20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AI 번역 인프라 고도화를 통한 영문공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거래소
한국거래소가 네이버와 협력해 영문 공시 활성화에 나선다.

한국거래소는 20일 네이버와 영문 공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양사는 인공지능(AI) 번역 인프라 고도화에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국내 주식시장은 외국인 투자 비중에 비해 수시 공시나 정기 보고서 등 영문 정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특히 분량이 방대한 정기 보고서 작성에 대다수 상장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그간 축적된 국문·영문공시 데이터를 제공하고, 네이버는 번역 품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데이터 학습을 진행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장사의 영문 공시 작성 및 제출 여건이 개선되는 한편, 외국인투자자의 기업 정보 접근성이 제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