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증시 부진의 영향으로 올해 3분기 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이 2분기에 비해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상환 발행 잔액은 2.4% 늘어났다.

18일 한국예탁결제원이 3분기 ELS(ELB 포함) 발행금액을 집계한 결과 2분기 대비 31.6% 감소한 7조9194억원이었다. 지난해 3분기(11조6024억원)와 비교하면 31.7% 감소했다. 발행 종목도 직전 분기 3946종목에서 3264종목으로 줄었다.

3분기 ELS 미상환 발행 잔액은 68조7442억원으로 집계됐다. 직전 분기 대비 2.4% 늘었다. 지난해 3분기(53조1107억원)와 비교하면 29.4% 늘었다.

ELS 발행액은 올해 들어 감소하는 추세다. 1분기 12조391억원, 2분기 11조5725억원, 3분기 7조9194억원으로 지속적으로 줄고 있다. 국내외 증시가 부진한 데다, 지난 3월 중국 홍콩H지수 급락으로 ELS 투자 손실 사례가 늘면서 수요가 줄어든 까닭이다.

3분기 주요 기초자산별 ELS 발행 규모를 보면 해외지수는 S&P500이 5조790억원으로 가장 컸다. 이어 유로스톡스50(4조9731억원) 홍콩H지수(1조1169억원) 닛케이225(6401억원) 순이었다. 코스피200지수는 3조4931억원 규모였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