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지웅 메리츠증권 광화문금융센터 차장. 사진=변성현 기자
손지웅 메리츠증권 광화문금융센터 차장. 사진=변성현 기자
지난주(10월 11~14일) 변동성을 키우던 국내 증시가 14일 상승한 가운데 참가자들의 일일수익률도 모처럼 플러스로 돌아섰다.

17일 한경스타워즈에 따르면 지난 14일 참가자 9팀(탈락 1팀 제외)의 평균 일일 수익률은 2.35%를 나타냈다. 지난주 들어 처음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2%, 코스닥은 4% 넘게 상승했다.

국내 증시는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소화하며 일제히 올랐다. 그간 금융시장의 불안감을 키웠던 영국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이 같은 상승장 속 참가자들의 수익률도 오름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누적 기준으로 9.26%의 손실률을 기록했다.

박광남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소화와 영국의 감세안 철회 가능성에 코스피, 코스닥 모두 반등했다"며 "파운드화 강세에 원·달러 환율도 하락했고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세 유입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선두는 손지웅 메리츠증권 광화문금융센터 차장(사진)이 차지했다. 지난주 임진우 하나증권 삼성동금융센터 차장과 1위 경쟁을 벌이던 손 차장은 일일 수익률 4.06%, 누적 수익률 5.26%로 선두를 굳혔다.

손 차장은 지난 14일 엔케이맥스 423주를 1만1900원에 사들였다. 이날 엔케이맥스가 1만28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수익률 상승에 보탬이 됐다. 이날 매수로 평균매입단가가 낮아지면서 엔케이맥스 손실률은 1.71%로 줄어들었다. 손 차장은 현재 엔케이맥스 1123주를 들고 있다. 이 밖에 그의 계좌에는 삼천당제약(-1.59%)과 영풍정밀(-0.32%)이 있다.

2위는 임 차장으로 누적 수익률 4.96%로 손 차장의 뒤를 바짝 추격 중이다. 임 차장은 이날 알테오젠 165주를 3만5589원에 매수한 뒤 3만9643원에 전량 매도해 11.4%의 매도 수익을 더했다. 임 차장의 계좌에는 아바코(27.47%), 성신양회(1.55%), 에스티큐브(-1.84%), 삼천당제약(-4.63%)이 있다.

3~5위권 내에서도 순위 변동이 있었다. 5위였던 백두희 메리츠증권 도곡금융센터 부장은 3위로 올라섰다. 백 부장의 누적 손실률은 5.55%다. 권용규 하나증권 강남파이낸스WM센터 부장은 3위서 4위로, 박종환 하나증권 반포WM센터 과장은 4위서 5위로 각각 내려갔다.

올해로 27년차를 맞은 한경스타워즈는 국내에서 가장 역사가 긴 실전 주식투자 대회다. 지난 8월 29일 개막했으며 오는 12월 18일까지 16주간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왕중왕전으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대회 참가자 1·2등 수상자 중 총 10팀이 참여한다. 투자원금 50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팀이 우승하고 누적손실률이 20%를 넘으면 중도 탈락한다.

대회의 실시간 매매내역은 한경닷컴 홈페이지(http://starwars.hankyung.com)를 통해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선 참가자별 누적수익률과 전일 대비 수익률, 거래 적중도, 토론방 등의 서비스도 제공된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