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이즈마엘 (Ismael De La Cruz)

이즈마엘은 주식, 지수, 환율, 원자재, 채권 등을 다루는 금융시장 애널리스트입니다.
(2022년 10월 6일 작성된 영문 기사의 번역본)
  • 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의 4분기 시작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 그러나 이번 랠리는 단기적 특성이 주요 이유로 보인다.
  • 기업실적, 금리, 경기침체 리스크, 유럽 에너지 위기는 여전히 중요한 악재로 남아 있다.

S&P 500 지수는 10월 장이 열리자 인상적인 랠리를 펼쳤다. 월요일과 화요일에 5.7% 상승해 4분기 첫 2거래일 사상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전 최고 기록은 1990년이었다. 당시에는 10월 첫 2거래일 동안 3.1% 상승했으며, 4분기가 끝날 때에는 총 4.6% 상승했다.
S&P 500 1시간봉
그러나 이런 랠리가 생각보다 비정상적이지는 않다. 1928년부터 S&P 500 일간 상승폭 상위 100일을 살펴보면, 사람들 대부분은 랠리가 강세장에서 나타났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았다. 강한 랠리의 절반 이상(58%)은 약세장에서 나타났다.

이번 증시 급등의 단기적 주요 이유 2가지는 다음과 같다고 볼 수 있다.
  • 월요일의 미국 산업활동 데이터 및 화요일의 고용 데이터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투자자들은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춰 0.75%p 연속 인상의 고리를 끊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몇 달 전에 예상보다 낮은 인플레이션 데이터가 나타났을 때도 비슷한 랠리를 겪었지만 연준은 당시 금리인상 계획을 변경하지 않았다.
  • 세계 최대 원자재 수출국인 브라질의 1차 선거 결과 결선투표에서도 타이트한 상황이 예상된다. 룰라 전직 대통령과 보우소나루 현직 대통령이 접전을 벌이고 있는데, 특히 좌파를 대표하는 룰라가 당선되는 경우 더욱 사회주의적인 경제정책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브라질에 진출 규모가 큰 유럽과 북미 기업들은 그런 추세에서 수혜를 입고 있다.

또한, S&P 500 지수는 9월 동안에 9.34% 하락했다. 2008년을 제외하고는 9월에 7% 이상 하락한 이후 10월에는 반등을 보였다.
  • 1974년: (-11.9%): +16.3%.
  • 1986년: (-8.5%): +5.5%.
  • 2001년: (-8.2%): +1.8%.
  • 2002년: (-11%): +8.6%.
  • 2008년: (-9.1%): -16.9%.
  • 2011년: (-7.2%): +10.8%.
  • 2022년: (-8%): ???

현재 약세장은 2007~2009년 이후 최장 기간 동안 지속되고 있다. 지난 82년 동안 약세장의 평균 지속 기간은 14개월이었는데, 최장 및 최단 기간 사이의 범위는 굉장히 넓다. 예를 들어 2020년 약세장은 단 1개월만 지속되었지만, 2000년~2002년 약세장은 31개월 동안 지속되었다.

필자는 아래 4가지 이유 때문에 약세장이 종료되었다고 생각하기는 힘들다고 본다.
  1. 연준은 금리인상을 지속할 것이다. 경제지표를 볼 때 연준은 11월의 대폭 금리인상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어제는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가 0.75%p보다 적게 금리인상폭을 낮추는 기준은 상당히 높다고 말했다.
  2. 시장에서는 3분기 S&P 500 수익 성장률이 “단” 3.2%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 만약 그렇다면 2020년 3분기 이후 최저 성장률을 기록하게 될 것이다
  3. 겨울이 다가오고 있고, 유럽에서는 아직도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 중단, 대러 제재 및 기타 이슈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못했다.
  4. 어제 발표된 유럽의 거시경제 데이터는 좋지 않았다.
이제 10월 시장이 시작되었다. 10월에는 평균적으로 다른 달보다 36% 높은 변동성이 나타난다. 지금은 변동성 지수(VIX)가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고, 아직 올해 전고점에는 미치지 않았다.
: 필자(Ismael De La Cruz)는 글에서 언급된 증권에 대한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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