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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주가 날았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수세, 긍정적 실적 전망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6일 오전 11시 10분 기준 엘앤에프 주가는 전일 대비 6.9% 상승 중이다. 지난달 8일 상승률(6.6%)을 넘어섰다. LG에너지솔루션(3.1%), 에코프로비엠(3.6%) 등 시가총액 상위 2차전지 종목들도 모두 오르고 있다.

국내 증시에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된 게 배경으로 꼽힌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에서 약 1500억원어치 넘는 주식을 순매수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도 약 600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이에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각각 1%대, 2%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서 2차전지 기업의 3분기 실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대신증권은 이날 양극재 기업 엘앤에프가 테슬라향 매출 증대에 힘입어 올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보고서를 냈다. 전창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엘앤에프는 올해 3분기에도 최대 고객사인 테슬라향 양극재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전분기 대비 출하량이 38%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며 “영업이익도 시장기대치를 6.6%정도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배터리 기업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전망도 양호하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3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416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3909억원)를 넘어설 전망”이라며 “주요 전기차 고객사의 출하량 확대, 원가 상승을 소급한 판가 인상, 긍정적 환율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했다.

3분기를 포함한 올해 전체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도 상향 조정되고 있다. 국내 대부분 기업들의 영업이익 예상치가 하향조정되고 있는 것과 반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조3237억원으로 1개월 전(1조2465억원), 3개월 전(1조2041억원)보다 늘었다. 에코프로비엠도 1개월 전, 3개월 전보다 영업이익 예상치가 증가했다.

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