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올해 말께 국내 처음으로 3배 레버리지 채권형 상장지수증권(ETN)이 나온다. 변동성지수(VIX) 0.5배 인버스 ETN도 출시된다.

5일 한국거래소는 소수점 배율 ETN, 고배율 채권형 ETN 등을 도입하기 위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업무규정 시행세칙을 개정한다고 밝혔다. 현재 ±2배까지의 정수배만 가능한 ETN 상품 배율을 다양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소수점 배율(±0.5배)의 ETN 상품은 이르면 연말 상장될 예정이다. 황우경 한국거래소 증권상품시장부장은 “인버스 0.5배 상품이 가장 관심을 많이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12월 또는 내년 초께 VIX 0.5배 인버스 ETN 상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TN 배율을 0.5배로 낮춤으로써 투자자의 위험부담이 감소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3배율(±3배) 채권형 ETN도 비슷한 시기에 나온다. 최근 금리 인상 및 증시 변동성 확대로 개인투자자들의 채권 수요가 증가한 점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황 부장은 “채권형 상품은 변동성이 크지 않기 때문에 3배율 상품을 내놓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세영 기자 seyeong202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