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 사진=뉴스1
지난 30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 사진=뉴스1
코스피지수가 4일 장 초반 1% 넘게 뛰면서 2200선 회복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날 오전 9시1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98포인트(1.34%) 뛴 2184.47을 기록 중이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548억원, 190억원 순매수 중이고 기관 홀로 742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보면 오르는 종목이 내리는 종목보다 많다. 삼성전자(3.95%), SK하이닉스(3.97%), 삼성바이오로직스(0.25%), 현대차(1.42%) 등은 오르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2.11%), 삼성SDI(-1.65%), NAVER(-3.62%) 등은 하락 중이다.

코스닥지수는 10.99포인트(1.63%) 오른 683.64에 거래 중이다. 현재 개인과 기관이 각각 240억원, 123억원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 홀로 341억원 팔아치우고 있다.

시총 상위 10종목들은 전부 오르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1.33%), 에코프로비엠(1.82%), 엘앤에프(1.01%), HLB(2.33%), 카카오게임즈(3.75%), 펄어비스(3.43%), 에코프로(2.16%), 셀트리온제약(0.47%) 등이 오르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2원 내린 1428원에 개장했다.

증권가는 미국 증시의 훈풍이 이날 우리 증시에도 건너올 것으로 내다봤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 강세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 영향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일 전망"이라며 "지난달 코스피지수는 낙폭을 키우며 연중 저점을 기록했던 만큼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와 기술적 반등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금리 부담 완화에 힘입어 급반등했다. 영국 정부가 글로벌 금융시장에 혼란을 불렀던 대규모 감세 정책을 철회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앞서 폭락했던 파운드화는 반등했고 국채금리는 내렸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5.38포인트(2.66%) 급등한 2만9490.8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92.81포인트(2.59%) 상승한 3678.4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9.82포인트(2.27%) 오른 1만815.44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